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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루마리


                     본문 : 아모스 3장 2절 말씀

성도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갑니다.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심판이 늘 머물러 있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신앙을 선물로 주셔서 성도에게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하나님을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죄인이 성도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받은 자들이 인간에게 어떤 조건을 세우면서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을 가로채는 교리와 내용을 따른다면, 그는 인간의 본질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내 속에 있는 알미니우스주의와 싸워야 합니다. 오늘 아모스 3장 2절을 중심으로 자기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자 합니다.

모든 족속 중에 이스라엘만 알았나

아모스 3장 2절 상반절을 보면,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 중에서 이스라엘만 아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하나님께서는 다른 민족을 알지 못하신다는 말이 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고 이방 민족에게도 하나님의 계시를 비추고 계시며, 비록 그들이 구원에 이르는 길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서도 당신의 지혜와 성품이 드러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위하여 존재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면 아모스 3장 2절은 무엇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아모스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은 이방 민족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주셔서 이방민족과 구별되게 불러내신 백성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모스 2장 9∼11절에 아모스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모리 사람을 저희 앞에서 멸하였나니 그 키는 백향목 높이와 같고 강하기는 상수리나무 같으나 내가 그 위의 열매와 그 아래의 뿌리를 진멸하지 아니하였으냐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고 아모리 사람의 땅을 너희로 차지하게 하였고 또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시르 사람을 일으켰나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애굽 땅에서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애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이나 권세가 없었습니다. 비록 그들이 번성하여 바로 왕이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는 하지만 애굽을 넘어뜨리고 독립할 만큼 강한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국가를 세울 만큼의 힘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으셨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의 후손들을 애굽의 땅에서 구원하셔서 정하신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으로 인도되는 모든 여정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였고, 그들의 생존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는 것임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구체적으로 국가적인 형태를 취할 수 있도록 그분의 뜻을 담고 있는 백성의 삶의 방식을 율법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반영하여 하나님의 지혜와 성품을 드러내는 백성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이 비취는 민족입니다.
그런데 그 민족이 이제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지표가 되는 율법을 주셨음에도, 그 율법과 반대되는 삶을 살며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시키는 범죄를 저질렀던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말씀하셨음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렸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아모스선지자에게 담아두시고 북이스라엘을 향하여 엄한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아모스 3장 2절 후반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가장 근본적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시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진리를 순종하지 않고 그것을 왜곡시켜 이방 민족들과 다를 바 없는 태도를 취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을 선지자를 통하여 밝히셨으며 죄에 대한 보응을 하시겠다는 선포를 하신 것입니다.
이 아모스 3장 2절은 우리에게도 무서운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판단으로 인류의 모든 삶에 대하여 보응하십니다.
"또 내게 말하되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요한계시록 22장 10∼12절)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이 구절이 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행위로 구원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구절들은 하나님 앞에서 불의한 자에게 두려움을 주며,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더욱 성도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위로하는 말씀이 됩니다.
북이스라엘은 아모스 선지자를 통하여 선포되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듣고,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민족의 기원을 이루었으며 국가를 형성하였는지를 기억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이며, 세속적인 행동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가를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수시로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온 선지자들을 배격하였고, 오히려 의인을 멸시하고 죽였던 것입니다.
서두에서 말씀하였던 것처럼, 우리 속에 있는 알미니우스주의와 싸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인간에게 조건을 세워서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을 자신의 것으로 가로채는 배도적인 행위를 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거룩으로 초대된 것을 받아들인다면, 이 모든 것이 주의 은혜임을 고백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아는 정도는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느끼는 심도의 차이와 비례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족속 중에서 이스라엘만을 알았다'고 말씀하시는, 자신의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도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

그러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엄하신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두려움으로서가 아니라 그들이 어떤 존재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며,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의 참된 길을 가르쳐 주시는 축복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만을 먹고사는 민족임을 알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자유롭고 영광된 것인지를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모스 선지자를 통하여 진노의 말씀을 하고 계시지만, 정작 하나님의 마음은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으로서, 자신의 백성이 죄에서 떠나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말씀이었음을 북이스라엘은 알아야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아모스 5장 4절)
우리가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해봅시다. 우리 중에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을 수는 있으나, 이상적인 아버지를 전제하면서 보면,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은 그 자녀가 한 인간으로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자녀에게 최선을 다해 배려해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녀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할 경우 아버지는 그 자녀가 깨닫도록 타일러 주는데, 그 자녀가 타일러도 되지 않는 경우에는 그에 상응한 벌을 내리게 됩니다. 이 벌은 자녀의 행동을 지적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벌을 통하여 바른 길로 인도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깨우쳐 주실 때, 늘 형통한 길만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그 백성으로서 살지 못할 경우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도록 징계하십니다. 그러기에 이와 같은 징계는 하나님의 백성을 '벌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기' 위한 징계이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깊이 배어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히브리서 12장 7절)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모스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듣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신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시기에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범한 죄악을 돌이켜서 회개하여야 했습니다. 아무리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에 반하는 행동을 하였더라도 선지자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여 하나님께 회개하였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용서하시고 새로운 길을 열어 가셨을 것입니다. 이처럼 아모스서에 나타난 심판의 말씀에는 사실 하나님의 은혜가 담겨 있으며 하나님의 사랑이 품어져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성도는 지상에 살면서 늘 행복한 길만을 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비가 와서 수해를 당한 분이 많습니다. 그 중에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 수해를 당한 것뿐만 아니라 실직까지 당하셨다면 그는 삶에 대해 절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고난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합니까?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런 슬픔을 주셨을까'하며 의심해야 할까요? 그러나 가난과 해를 당하는 고난이 성도에게 있을 경우, 그 고난은 성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축복임을 성경에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고난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에서는 고난을 맞은 성도의 태도가 그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이뤄 가시는 '선'을 기대하는 것이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성도에게 임하는 고난이 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라 하더라도, 그 안에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으며 성도를 성도답게  이끄시는 힘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하고 미련하고 연약한 우리에게 주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도록 우리에게 신앙을 주셨고, 그 신앙이 꽃을 피우도록 인내하시면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고난의 어려움을 주시기도 하고 인간의 정욕대로 내버려두시는 경우도 있지만,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셔서 하나님의 지혜와 성품이 드러나도록 인도하십니다. 여기에 성도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새겨 나가시길 바랍니다.

권형록 목사 / 안산 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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