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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사회 구조를 카오스 구조라 말할 수 있다. 다변화되는 사회 구조의 양태가 마치 혼돈의 한 가운데에 또 하나의 혼돈의 구조를 이루어 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사회 구조라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사회는 그 혼돈 속에 또 하나의 유기적 구조와 협력의 틀 속에서의 다변화와 성장을 꾀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바로 이 혼돈의 사회 구조 속에 교회가 존재하고 있고 선교를 표방하는 많은 선교단체가 그 혼돈 속의 사회를 향해 그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선교를 표방하는 단체일수록 독자성이 강함을 부인할 수 없다. 사역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표방하며 그 어떤 협력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인상을 강하게 주는 것이 우리 기독 단체의 현실이요 모습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자구적인 노력으로 각 교단 및 기독 단체별 협력의 필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해 왔고 또한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각 단체의 이익의 문제와 부각의 문제 앞에 협력의 목소리는 사그라지고 있음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때 그때마다 필요에 따라 일시적인 협력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필요에 의한 협력이 되고 말았음을 기억해야한다. 다시 말해서 연합 사역을 하기 위한  노력인 '아픔과 손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유기적 연합의 필요성

요즈음 우리가 겪고있는 사회 문제인 구조 조정이라는 몸집 줄이기 앞에 우리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사회는 스스로 다양화된 사회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아픔과 손해를 감수하며 더욱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유기적 협력 속에 이 사회가 성장해 간다고 볼 수 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이 땅에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셨다. 땅을 다스리라는 말은 단순한 지배적 의미의 다스림이 아니라 하나님과 모든 만물과의 조화적인 관계 유지를 위한 조화자로서 아담에게 모든 것을 맡기신 것이다. 그리고 아담을 도와 즉, 협력하여 온전히 조화자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신 것이 아담의 배우자(협력자) 하와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통해 당신의 뜻을 온전히 이루시기 위한 협력(연합)의 모습을 우리에게 말씀해주고 계심을 우리는 보아야 한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과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회복을 위하여 조화자, 즉 화평자로 이 땅에 오셨다. 또한 이 조화자, 화평자의 사역을 제자들에게 당부하심으로 오늘 예수를 믿는 우리 모두는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동역자요 협력자들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바로 유기적 연합이다.

연합은 희생을 각오해야

그러나 바로 이 유기적 연합은 희생과 손해가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희생을 통한 구속의 사건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는 각기 여러 양태로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달란트를 사용함에 있어 보다 조화로운 협력의 모습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각기 단체의 사역에 고유성을 유지하되 상호 협력의 사역을 통해 보다 유기적인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연합 운동에 대한 제언

그래서 연합 운동에 대해 두 가지 제안을 할까 한다. 먼저 선교 단체별 연합 사역을 이루되 각 단체의 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을 특화 하여 협력 사역을 이룬다. 예를 들어 현재 세계인터넷선교학회에서는 인터넷상의 선교 단체들과 협력 사역을 이루고 있다. 그 형태는 타 단체에서 하기 어려운 부분을 맡아 감당하는 것이다.
세계인터넷선교학회에서는 그 동안 매일성경과 오늘의 양식을 신청자에게 무료로 E-Mail 발송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하여 9월 1일 현재 매일성경 E-Mail 수신자 인원이 2100여 명, 오늘의 양식 E-Mail 수신자 인원이 1100여 명으로, 매일 3200명에게 성경 말씀을 E-Mail로 발송하는 작업을 한다. Voice21 기사의 경우 E-Mail 발송하는 작업을(8월 18일부터 시작하여 9월1일 현재 290명) 세계인터넷선교학회에서 해 주고 Voice21에서는 세계인터넷선교학회에서 운영하는 무료 E-Mail 서비스인 매일성경 요절이나 오늘의 양식 광고를 Voice21 홈페이지에 게재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무료 E-Mail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상호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가자는 것이다. 세계인터넷선교학회에서는 여러 월간지들과 협력 사역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각기 사역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연합하는 사역이 많아져야 하리라 생각한다.

교회 홈페이지 갖기 운동의 허와 실

요 근래 Cyber 공간을 통해 일천 교회 홈페이지 제작 운동, 교회 홈페이지 갖기 운동을 벌이고 있음을 본다. 단적으로 말하면 교회의 홈페이지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은 결코 아님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하겠다. 인터넷 검색기를 통하여 '교회'를 검색해보면 엄청나게 많은 교회가 홈페이지를 갖고 있음을 본다. 그러나 정작 홈페이지의 내용을 보면 교회의 본질은 찾아보기 어렵고 단순히 교회와 담임 교역자 홍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본다. 바로 이러한 홈페이지를 양산하자는 운동이 요즘 벌어지고 있음을 본다. 교회의 홈페이지는 단순히 개교회의 홍보용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바로 이 홈페이지를 통해 교회가 연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현재 세계인터넷선교학회에서는 교회 연합 홈페이지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가상 공간에서의 교회 협력이 현장의 협력으로 이어지게 하자는 것이다. 또한 이 가상의 협력이 각 지역 교회의 균형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교회들을 Sample Case로 삼고 준비하고 있다.

보다 현실적인 방안

이것은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지역을 묶어서 그 지역 안에 있는 교회가 한 개의 홈페이지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내용 구성을 연합해서 하되, 그 지역의 지역 홍보와 소식지 역할까지도 감당함으로써 지역의 Cyber 신문을 대표할 수 있도록 한다. 내용 구성을 하면서 한가지 목록에 한 교회 또는 몇 개의 교회가 연합해서 내용을 구성하며 보다 전문화된 내용을 구성한다. 아울러 계속해서 자료가 Update 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교회 연합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다양하고 전문화된 자료가 계속해서 등록되는, 무언가 얻을거리 볼거리가 있는 홈페이지로 만들자는 것이다.  
또한 연합 홈페이지 안에 연합 교회 개교회의 홈페이지를 만들되 같은 형태로 만든다. 교회소개, 새소식, 게시판, 목사님 말씀 등. 다시 말해서 연합 홈페이지는 연합 홈페이지 자체에 비중을 두자는 것이고, 교회의 특성을 살리는 역할은 그 아래 교회 연합 홈페이지 안에서 하자는 것이다.
목회자들도 각기 받은 달란트가 다 틀리다.  제자 양육을 전문화되게 하는 교회, 양단을 잘 운영하는 교회, 제직 훈련을 잘하는 교회 등. 이런 특성을 최대한으로 살려주는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바로 이런 연합을 통해 교회가 다른 교회의 성숙을 돕고, 자립이 약한 교회를 후원하며, 우주적 교회의 성장을 위해 개교회만을 강조하지 않고 지역 교회의 고른 성장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바로 이런 교회 연합 홈페이지 운동을 통해 교회가 지역을 대표하며, 지역 목소리의 역할을 감당하고 지역을 계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실질적인 개교회주의 벗어나야

이제 개교회만을 생각하는 교회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협력자로 연합 사역을 아름답게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바로 이런 협력과 연합만이 다변화된 이 세상 속에서 복음의 유기적 연합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 함께 성장하며, 함께 성숙해 가는 동역자가 되자. 바로 이 협력과 동역의 모습을 이루기 위해 양보하며,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갖도록 하자.
논어에 이런 말이 있다. 君子有於義, 小子有於利 라는 말이다. 군자는 어떠한 행동을 할 때 그것이 옳은 것인가에 행동의 기준을 삼고 어리석은 사람은 어떠한 행동을 할 때 그것이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가에 행동의 기준을 삼는다는 말이다. 한국 교회의 모든 목회자는, 그리고 선교 단체를 운영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런 군자와 같은 모습을 다 갖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김태한 / 세계인터넷선교학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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