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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3 끝까지 바른 길 걸어가라 "voice21이 어떤 형태로 변해가던지, 기본 정신만큼은 처음 그 때와 동일하기를…." 군복무 중에도 <TheVoice> 지를 몇 번 받아보곤 했는데, 그때마다 신기하게 느끼곤 했다. 평소 무의식중에 고민하며 살아가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느끼지 못했던 주제들이, 한달에 한 번 그 잡지 속에 있었다. 잡지가 길을 잡았구나 생각했다. 나는 voice21의 모체 격인 월간 '부질없는 소리'를 만든 경력이 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숨가쁘게 채워가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우리
주장을 펼치는 것이었는데, 사실 우리가 신학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경
지식이 해박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 그 시절의
주제들은 평신도와 너무도 친근한 그런 주제들이었다. 굳이 언급하자면,
제사, 선교단체, 광주문제, 대학생활 같은, 기존 기독 잡지들이 재탕,
삼탕을 하는 그런 주제들. 그러나 의미 있었던 것은, 문제 제기와 함께
문제를 풀어 가는 방식 또한 평신도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전문가가 아닌 평신도가, 그것도 가난한 청년들이 자신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해결하려 했다는 점에서는 성공적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잠시 인쇄판 제작을 접어두고, 새로운 형식의 voice1을
운영해나가려 한단다. 우리는 voice21의 행보를 꾸준히 지켜보아야 할
필요를 느껴야 한다.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 그 길을 가려는 용기,
그것을 본받지는 못 할망정 지켜보기라도 해 주자는 것이다. voice21이 어떤 형태로 나아가던지 그 정신은 '부질없는 소리'가 처음 만들어졌던 그때의 정신과 동일할 것이다. 첫째, 복음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한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둘째, 교회의 정의를 바로 하고, 그 역할을 성경적으로 고민한다. 셋째, 이 커다란 줄기를 중심으로 거듭난 자들이 깨달아야 할 많은 가지들을 함께 뻗치고, 건강한 열매를 맺기를 소망한다. 그 진행이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바른 소리를 발하고만 있다면, voice21은 앞으로 기존 교회들로부터 이단이라는 소리를 더 많이 듣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소리들에 아무런 신경을 쓰지 말기 바란다. 그것이 바른 이야기라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망설임 없이 말하기를 당부한다. 처음 '부질없는 소리'를 만들 때 우리가 소망했던 것처럼. 전의석 / 본지 창간 멤버. 광주중앙교회 출석. 96년 12월까지 편집장 역임. 97년 2월 전남대 경제학과 졸업. 97년 8월 상근예비역으로 군입대 할 때까지 수석 기자로 활동하면서 수습기자 교육을 맡았다. 현재 1년간의 현역 복무를 마치고 광주에서 공익 요원으로 근무 중. 재대 후 voice21에 복귀, 문서 선교에의 비전을 계속 키워나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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