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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루마리 아모스 강해 (마지막회) 본문 : 아모스 9장 11∼15절 말씀 아모스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이스라엘 부근의 이방 민족과
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죄악성을 지적하였습니다. 아모스는 남유대에서
출생하였지만, 북이스라엘에 파송되어 그들의 죄악성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준엄한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였습니다.
이들은 그 말씀대로 바벨론과 바사, 앗수르 등에 의하여 포로로 잡혀가
처절한 노예 생활을 하였으며, 찬란하게 영광을 비추었던 다윗의 왕국을
그리워하게 되었고, 메시야 대망 사상으로 자신들의 어려움을
견디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계보에 따른 혈통으로 임명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실 때 그 시대를 감당할 자를 임명하셔서 그 분의 진리를 드러나게 하십니다. 선지자 계보가 아니었던 아모스에게도 북이스라엘의 타락한 사실을 밝히시며, 그에 대한 엄중한 하나님의 심판을 전달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모스의 마지막 구절들은, 그 엄중한 심판이 근본적으로 북이스라엘을 멸하기 위하여 진노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정화시키며 그 안에서 남은 자들을 굳건히 지킬 뿐만 아니라 그들이 거할 나라를 예비하시기 위함이었음을 구약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을 통하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시는 바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보내신 백성들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들을 곳곳에 세워 가시면서, 진리의
말씀에 반응하는 자신의 백성들이 시대 속에서 드러나도록 역사를
이끌어가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역사를 바라볼 때 가져야 할 중요한
안목입니다. 온갖 도전해 오는 시대 정신들을 허락하시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신앙을 소유한 자는 온전하게 세워지도록
이끄시며, 혼돈과 허무함 속에서도 주님의 교회로 모이게 하셔서 신앙의
자리를 찾아가도록 이끄십니다. 비록 아모스가 이스라엘의 부패를
바라보면서 주님의 진노의 말씀을 대언했지만, 하나님의 뜻은 그
가운데서 남은 자들을 찾으시고, 그 남은 자가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서 드러나게 하십니다. "그날에 내가 다윗에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頹落)한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저희로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는 이를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9:11∼12)" 이 구절에서 '에돔의 남은 자'를 말씀하시는데, 아모스 1장에서 이방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거론한 것과 서로 비교가 됩니다. 이것은 이방 민족이 그의 잔인함과 비도덕 등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나 그 심판으로 인하여 오히려 주님께로 오는 남은 자들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윗의 왕국이 세워지면, 이방 민족이라 하더라도 그리스도에게 오는 모든 남은 자들이 그 왕국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성령께서 아모스에게 보여준 세계는 이스라엘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족속 중에 있던 남은 자들이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는 그러한 주님의 세계를, 아모스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들은 이 '모든 족속'이라는 말을 잘못 이해하여, 이것을 자신의 왕국이 회복되어 다른 나라가 그 권세에 굴복하는 정치적인 형태로 이해하였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실 때도 동일하게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실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입니다. 아모스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모든 족속 중에 남은 자들이 그리스도의
나라로 회복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동등한 주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큰 일은 오늘날에도 계속되며,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이루어집니다. 모든 민족 중에 주님의 백성들을 부르시고, '온
이스라엘'로 드러나게 하십니다. 교회에게 '날'을 선포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밭 가는 자가 곡식 베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암9:13)" 하나님께는 분명한 뜻이 있고,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백성의 수도 정하셨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를 통하여 선포하신 그 '날'은 모든 성도에게 기쁜 날이며,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의 풍요롭고 부요한 나라를 성도가 소유하게 되는 날입니다. 여기서 조심할 점은, 이러한 표현들이 매우 실제적이고, 또 우리가 사는 생활의 내용들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땅에서의 행복이나 기복적인 데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교단이나 이단에서는 구약의 표현들을 너무 문자에 집착하여 해석하는 바람에 기복적으로 흐르거나 종말론이 왜곡되는 결과가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보여주신 복은 이 지상에서의 복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풍요함과 부요함을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세상적인 표현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적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구약에서 복을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그 백성에게 주실 영광의 나라, 은혜의 나라를 표현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지상의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으며, 어느 왕의 영광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영광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그 날'에 성도들에게 모든 것이 열려져 있는 곳임을 말씀하십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이 날을 소망하며 자신의 시대를 감당해 왔습니다. 진리로 인하여 고난을 받은 성도들이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이루실 날이 있음을 믿으면서 신앙의 싸움을 한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는 분명히 "날이 이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도 도적같이 날이 이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날은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는 자에게는 무서운 심판의 날로 다가오지만, 성도에게는
긍휼로, 사랑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도가 고난 중에 있더라도 그
고난은 잠시라는 것을 아시고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자신의 신분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나라를 예비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그 날에 자기 백성들을 그리스도에게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 언약의 내용은 곧 하나님 나라입니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저희가 황무한 성읍을 건축하고 거하며 포도원들을 심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 내가 저희를 그 본토에 심으리니 저회가 나의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9:14∼15)" 이 구절을 살펴보면 주님께서 베푸시는 나라는 생존에 대한 위협이나 고민이 전혀 없는 곳입니다. 백성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성읍이 건축이 되고, 그들이 먹고 살수 있는 포도원들을 세우고, 거기서 나오는 과실들을 먹으며 살 수 있는 나라를 하나님께서 예비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백성들을 거기 두어서 다시는 생존에 대한 위협이나 고난을 당하지 않도록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국한된 내용이 아닙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이러한 나라가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약간이나마 자신의 국가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 국가로 인하여 갈등과 고난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늘 전쟁으로 고민하며, 종족간에도 서로 생존에 대하여, 정치적인 관계에 대하여 온전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것이 이 땅의 이스라엘입니다.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성읍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거할 성읍인 것입니다. 특히 선지서와 복음서에서 많이 언급되는 '포도원'은 '하나님 나라', 즉 '천국'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신약에 사는 우리들은 구약을 살던 성도들보다 약속에 대하여 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가 그리스도로 인하여 세워지는 나라임을 압니다. 분명히 그러합니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세워지는 그 나라는 먹고 마시고 살아가는 모든 것에 대하여 걱정이 없으며, 포로로 잡혀갈 위험이 없으며, 황폐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모든 백성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소유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상에서의 나라를 구축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정하신 나라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우리에게 실현되어 그 영광이 우리에게 비출 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미 자신의 뜻을 정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새겨보십시오. 아모스 선지자를 통하여 궁극적으로 무엇을 원하시는지 살펴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백성들을 결코 놓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정하신 나라를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이루시며, 그리스도 안에 속한 남은 자들이 그 나라의 백성으로서 완전히 채워질 때, 비로소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연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우리의 언어로 적응하셔서 우리의 삶에 이해되는 방식으로 말씀을 하셨지만, 전능과 영광 그 자체이신 하나님을 우리가 생각할 때, 하나님의 나라에는 우리가 상상하기조차 힘든 그런 영광이 있으며 하나님의 지혜와 성품이 모든 것에 확연히 비취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가 이 나라를 바라볼 때 어두움 속에도 소망이 있으며 이 세상에서 고난 중일지라도 감사하며 그 안에서 늘 주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모스 강해를 마치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확신할 수 있습니까? 여전히 주님의 언약은 있으며, 하나님의 계획이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때가 이르면 하나님의 영원하신 나라가 우리에게 확연히 나타날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시대가 암울하거나 또는 오히려 화려해 보여도, 여전히 주님의 언약과 그 내용인 '하나님 나라'는 교회를 통하여 선포되고 있으며, 교회와 더불어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리가 가려지고 왜곡되는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빛이 우리의 삶의 의미가 되고 양식이 되어 우리 시대에 우리를 심어놓으신 의미를 각자가 발견하여,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드러나도록 순종하며 인내하며 싸우며 가야할 것입니다. 이 영적인 싸움은 고도의 지식이 요구되는 것도 아니요 고도의 윤리성으로 전진하는 싸움도 아닙니다. 오직 신앙으로 하는 싸움입니다. 성도 여러분, 주의 날이 올 때까지 하나님을 신앙하는 자로서 우리의 생애를 살아갑시다. 권형록 목사 / 안산 푸른교회 연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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