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21 Logo

 Voice21 No.11

 

 

 

     

 

 

  

■ 특별 인터뷰 - 이주태 선교사



이주태 선교사
멕시코 선교 사역을 하고 계신다고 알고 있는데 현 선교지에 대해 소개를 해 주십시오.

현지 교회는 26개이고 장로 34분, 전도사 12분, 목사 3분이 계십니다. 선교 센터에 입양돼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180명이고 교인 수는 정확히 1650명입니다. 전도 대상은 문명의 외곽 지대라 할 만한 곳에서 원시인 생활을 하고 있는 토인들이며 원주민의 85%가 영양실조로 인한 결핵 환자로서 생활수준은 절대 빈곤층입니다. 멕시코의 종교분포는 최근의 정확한 데이터에 따르면 몰몬교, 여호와 증인등의 이단을 포함한 개신교가 5%이고 나머지는 천주교입니다. 순수 개신교는 3%에 불과합니다.


현지 교회는 주로 어떤 방법으로, 어떤 사람들에게 복음 전파를 하십니까?

제가하고 있는 선교는 개척 사역 이여서 교회가 없는 마을을 선정하여 전도합니다. 원주민과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친해지고 복음전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시간을 법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폐쇄사회이고 한 마을이 한 국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외부사람의 활동은 허락 없이는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놀고, 운동하며 또 의료사업을 펼쳐 신뢰를 얻은 다음 개인전도를 하거나 나을 촌장의 허락을 받고 전도설계를 하면 거기서 씨가 뿌려져 전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멕시코 선교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백인을 전도해서 그들에게 전도의 열정을 불어넣어 그들로 하여금 토인을 전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전도는 벙법론도 중요하지만 백인이건 원주민이건 능력 전도를 해야 합니다. 그물치는 방법은 많으나 근본적으로 성령 충만과 말씀의 능력, 사랑의 힘으로 인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면은 아직은 토인선교만 하고 있지만 급속도로 백인도 전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멕시코의 현 사회나 정치상황은 어떠합니까?

사회적으로 극히 불안한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 70년 이상 한 정당이 정치를 하고 있어서 안정된 반면, 최근 집권당 내부에서 개혁파와 수구파가 싸우고 있어 정치적으로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혁파들은 현실을 볼 때 개혁이 없이는 다 죽게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개혁을 주장하고 있지만 수구파는 개혁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집권당 내부의 권력투쟁 중 2년 전 집권당 대통령 후보가 암살된 일이 있었고 그 때부터 정치불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내국인 기업들이 달러를 외국으로 빼돌려 은행이 텅 빌 정도가 되었고 사회는 경제적으로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사회적으로 혼란해져서 인구가 2500만이 넘는데 한 도시에서 하루 600여건의 강도사건이 일어나고 일주일에 3건의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하여 멕시코 전국에 하루 200명이 죽고 있습니다. 금년은 더욱이나 흉년까지 들어 하루에도 비자 없이 수 만 명이 외국으로 넘어가는 실정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복음을 대하는 멕시코인들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국민들은 모두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전도하면 안 믿을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들입니다. 단지 제도권에서 막고 있는 터라 불안해서 못 믿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를 믿으면 그 마을에서 협박을 당하거나 집과 토지를 빼앗기고 쫓겨나거나 심하면 죽임을 당하기도 합니다. 또 카톨릭 교회가 너무 돈과 권력이 많고 타종교에는 배타적인 정책을 쓰기 때문에 국민이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멕시코 사람들 자체는 예수를 갈급하고 있습니다.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적으로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종교의 자유가 생기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텐데 멕시코란 나라의 특성 때문에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다?

멕시코 헌법 24조에 외국인의 종교활동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선교하는 것은 불법인 것입니다. 저도 두 번 추방령을 받았고 감옥에도 한번 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사업, 문화활동이라는 옷을 입고 내면적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시민권도 얻고 법적으로 보호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카톨릭에서는 영토와 기득권이 저로 인해 많이 뺏겨서 저를 미워합니다. 이 곳에서는 저는 선교사, 목사라고 내놓고 전도하기에는 위험하지만 저는 제 직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사람 앞에 시인해야 하나님께서도 인정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워낙 강력한 개신교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고아 사업을 추진하는데 멕시코에서 손꼽힐 정도로 이름난 고아원이 되었습니다. 카톨릭도 사업하는 게 다 고아사업인지라 개신교 선교의 구심점이 되니까 많은 박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의 내면적인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내면적 갈등이라고 한다면 소위 문화의 충격에서 많이 비롯됩니다. 우리와 다른 외면적인 모습들과 실용문화, 언어의 차이가 너무 크고 그들이 나를 따라와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땐 이질감, 열등의식을 느꼈습니다. 그곳은 시간 관념이 없어서 이런 문화적인 갈등이 생겨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변질된 것 같이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그들과 융화되어 버립니다. 일반적으로 단독 선교사인 경우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파송교회와 문제가 많습니다. 본국에서는 한국의 문화로 생각하니까 그게 아닌데도 꼭 어떤A라는 것 만 요구하게되고 그래서 잘못되어진 선교지가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멕시코 선교는 해외에서나 선교 전문가들로부터 현대 선교의 한 모범이라고 평을 받습니다.


현지 교회에 특별히 후원이 필요한 부분이 없습니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인력 자원입니다. 목사, 간호사 등의 헌신된 동역자들이 필요하고 두 번째는 고아원 안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는데 그 선교센타 교육기간이 최소한 15년 더 운영해야 하지만 그들이 대학을 나와 스스로 운영할 지도자가 나오기 때문에 계속해서 운영해야 할 운영비가 충당되어져야 합니다.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멕시코 선교를 정말 가슴에 품고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하는 동지들이 필요합니다.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 중에 기도제목으로 나눌 것은 무엇입니까?

고아원에서는 1년이면 2,3명씩 도망가거나 부모들이 몰래 와서 데리고 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애드건이라는 8살 짜리 어린이의 경우도 어머니가 고아원으로 찾아와 데려 가려고 했으나 아이가 가지 않으려고 하자 학교로 가서 억지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고아원에는 사랑이 있고 말씀의 진리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되돌아가지 않으려 한 것입니다. 그런데 8개월이 지난 후 자기 아들이 고아원의 다른 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청에 고발을 했습니다. 카톨릭과 연계된 것이었습니다. 검찰에서도 돈을 뺏기 위한 카톨릭 측의 술책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진술서만 쓰게 해서 사건처리를 했습니다. 카톨릭에서는 자기의 고발 처리가 되지 않자 좌익 신문에 우리 고아원 학생이 모두 성폭행을 당했다며 매스컴을 이용해 저를 매장시키려 했습니다. 이에 저도 굴복하지 않고 신문에 성명서를 내어 개신교로써는 처음으로 항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카톨릭의 압박으로 정부에서도 사건처리를 하게 되었고 성폭행을 했다는 누명을 쓰고 오스칼이라는 15살 아이가 감옥에 들어가 있습니다. 두달 후에 재판을 받게 되는데 그 아이가 무죄로 석방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 사건을 계기로 그 것이 복음화되어 이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선교센타 재산을 위해서입니다. 선교센타가 문을 닫게 되면 법적으로 경매에 붙일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 교인들의 헌금으로 세워진 선교센타를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셔서 막을 것은 막으시고 뚫을 곳은 뚫으셔서 이 성도가 예수님이 올 때까지 토인을 위한 교두보가 되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선교를 꿈꾸는 젊은 크리스천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습니까?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가장 지성인이 되야 하므로 할 수 만 있다면 몇 가지 학위를 받을 정도로 많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특히 영어는 필수적인 것이므로 어느 선교지를 가도 유창하게 할 수 있도록 실력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훈련인데 이것은 소위 문화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청교도적인 그런 엄격한 훈련을 받는다면 어느 선교지를 가도 효과적으로 사역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어, 시간, 인격의 생활 훈련을 정예부대와 같이 해야 합니다. 셋째로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은 밀림을 걸어갈 수 도 있고, 어려움을 참을 수 있기 때문에 기도를 많이 해야 할 것입니다.


대담; 문지희
(jihee@yahoo.com)

 

 


Copyright(c) 1997, Voice21.net. But All right not reserved.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God's people. Amen (REVELATION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