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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틀담의 곱추〉는 빅토르 위고가 28세의 나이에 발표한 명작이다. 그는 언젠가 노틀담 사원을 방문했을 때 석재 벽에 희랍어로 새겨진 '운명'이란 의미의 글자를 발견하고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운명과 이 영화와 관련된 작가의 의도는 생각해볼 때 평생 종탑에만 있어야했던 자신의 운명처럼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이제는 자유롭게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된 콰지모도에게 박수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는 미녀와 야수를 통해 데뷔한 게리 트라우스데일, 커크 와이즈 감독과 프로듀서 돈 한의 작품이고, 세련되면서도 감정의 깊숙한 곳까지 자극하는 8개의 삽입곡 (Out there, Topsy Turvy, God help the Outcasts...)의 제작에는 알란 멘켄과 스테판 슈왈츠가 또 성우 부문에는 에스메랄다에 데미무어, 피버스에 캘빈 클라인, 콰지모도에 톰 헐스 등이 열연을 했다. '미녀와 야수'와는 약간 다른 질적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클란 조슬팀의 CGI(컴퓨터 합성 이미지)테크닉으로 만든 축제의 시각적 효과와 만화라고는 믿기 어려운 6천여명이나 되는 군중의 제작, 그리고 CG(컴퓨터그래픽)를 이용한 특수효과 때문이다. 삽입곡 중 에스메랄다가 사원 안에서 부르는 God help the Outcasts(주여 버림받은 자를 구원하소서)는 영화를 보는 크리스천으로 하여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도록 만든다. 그녀는 감히 이방인이 기도를 드린다면서 너무나 간절하게 '버림받은 자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I찮으니까 나보다 더 못한 상황에 있는 사람을 보살펴주소서'라고 기도의 노래를 부른다. 그 사원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고 그들의 기도 소리는 한결같이 '잘 살게 하여 주소서, 내 것을 지키게 하여 주소서'이다. 그녀에게서는 사마리아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에스메랄다는 이방인(극중 집시)이고 적들이 눈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하며 도움이 필요한 콰지모도를 구해낼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레위인과 제사장처럼 모르는 척하고 웃고만 있는 가운데 말이다. 이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는 많은 에스메랄다와 같은 이방인이 그리고 콰지모도와 같은 장애인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예수님과 같은 완전한 사랑으로는 아닐지라도 그분을 닮아가고자 하는 모습으로 우리의 주변을 돌아볼 줄 알아야겠다. 글 : voice21 수습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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