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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15

 

 

 



 

 


특집2 - 마이클잭슨과 디노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이 정부의 최종허가를 받았다. 언론에 공개된 준비기간은 6년, 그러나 지난 89년부터 한 이벤트 회사 사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결국 10월 11일과 13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2차례 공연하게 되었다. 공연규모는 개런티와 체류비 17억 8천만원을 포함해 32억원 정도가 된다. 공연기획사인 태원예능은 13만원명의 청중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내한 때 같이 오는 사람만 7천명에 육박하고 수행원 200명, 경호원 30명, 호텔 15계층을 모두 전세내야 한다. 현재 호텔 1개가 부족해 인근 여러곳 호텔에 예약을 해놓았다.

정부의 공식허가 발표 이후, 그의 공연을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정부의 공연허가 방침을 철회하라고 연일 성명을 내고 있다.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스키드로, 본조비, 앙위 맘스틴, 헬로원, 메탈리카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국내 팬클럽 모임인 <전국 팬클럽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외화유출과 성추행혐의, 반기독교적이라는 근거 없는 이유로 조직적인 마이클 잭슨 공연반대운동을 펼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잭슨,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9월 5일 광주 K교회에서는 "마이클 잭슨과 디노"라는 제목으로 기독교 문화 세미나가 있었다. 강사인 서울의 S집사님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마이클 잭슨의 반 기독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탄주의적 경향이 강합니다(드릴러 앨범). 마이클 잭슨은 서양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잘못된 사상을 음악에 심고 있습니다. 서양의 무속신앙을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악마주의, 악령주의... 두 번째, 매컬리 컬킨이 나오는 마이클의 비디오를 보면 부모께 반항적입니다. 셋째로 폭력적이며 음란합니다. 네 번째로 마이클의 마이클 잭슨비디오에는 뉴-에이지 문화를 상징하는 요소를 여기저기에 나타냅니다. 다섯 번째로 가장 큰 우려는 그 자신을 메시아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이클 잭슨은 중요한 장면마다 십자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그 자신이 구원자, 메시아임을 간접·직접적으로 나타냅니다. 기독교 사상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는 청소년들이나 일반인들이 보면 마이클은 감동적이며 평화스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두 개의 얼굴을 지는 가면의 모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타내는데 있어 너무나 기술적이고 프로적입니다.』

강의를 취재하면서 강의 녹음 및 비디오 촬영이 허락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강사인 S집사님을 보호하는 것과 다른 기독단체에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실 얼마전 마이클 잭슨의 공연을 주관하는 회사에서 마이클 잭슨 한국 공연을 반대하는 K기독교 단체를 고발·고소했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 공연을 하지 못할 경우 그 회사가 망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잭슨만 막으면 되나?

S집사는 현재 마이클 잭슨 한국공연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주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 째는 마이클 잭슨이 성추행범이라는 것과 둘 째는 외화유출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이유는 그들이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 말한다. 『마이클 잭슨은 성추행범 입니다. 그러나 파바로티는 성추행범이 아닌가요? 하나님 보시기에는 모두다 똑같습니다. 왜 마이클 잭슨만 공격합니까? 그리고 마이클 잭슨에 대한 인신공격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마이클 잭슨에 대해서 교회는 기도해야 합니다. 인신공격을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아무리 흉악한 죄인도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십니다. 국내 반대 운동은 인간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단체들은 마이클 잭슨의 반대를 인간 중심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진정한 반대는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신이 메시아임을 나타내고 있음과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으며 세상은 새로운 힘, 초자연적 힘에 의해 세상은 움직인다는 뉴-에이지 사상에 관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즉 마이클 잭슨만 막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은 잘못된 모습이다.

그러면 마이클 잭슨 이외에 많은 뉴-에이지 뮤지션들이 국내에 들어올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기독교는 세상을 살되 세상을 알아야 하고 관찰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배우지 말라고 말씀하셨지 떠나라는 말씀은 안하셨습니다. 우리는 천국에 대해선 잘 알고 있지만 세상에 대해서는 바보 같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잘 바라보고 잘 판단해야 합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뉴-에이지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을 피아노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디노바라보며 그들의 잘못된 점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부드러움과 지혜로 이러한 잘못된 모습을 알리고 개선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마이클 잭슨과 같은 뉴-에이지 아티스트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문화 사역자들을 양성하여야 한다. 즉 "디노" 같은 크리스천 뮤지션을 교회는 길러내야 한다. 경건과 거룩으로 크리스천 문화를 누르지 말고 칭찬과 기도로 뉴-에이지 뮤지션에 대항할 크리스천 뮤지션을 성장시켜야 하는 것이다. 많은 크리스천 뮤지션들이 세상의 문화와 싸워 이길 때 마이클 잭슨은 이 땅에 발을 붙일 수 없다. 헌손톱이 새손톱에 의해 밀려나듯 주님의 부드러움은 세상의 강함을 이긴다.

글 : 김형석(webmaster@voic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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