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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 유희문화
화투의 기원이나 유래같은것들은 많은 자료들을 통해 알수있을것이므로 필자는 이런것들에 관해서 이야기하지는 않기로 하고, 여기서는 그 놀이자체의 도박성과 건전성을 잠깐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화투놀이를 하게되는 계기를 먼저 생각해 보기로 하자. 현재 우리나라에는 어른들이 모여서 손쉽고 간편하게 즐길만한 오락문화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명절때나 특별한 모임등이 있어 여럿이 자리를 함께하게되면 의례히 화투판을 벌이게 되는게 당연시 된다. 필자는 화투판을 벌이는 것 자체를 절대로 나쁘게 보진 않는다. 순수하게 받아들이자면 건전한 놀이로 즐길수도 있는게 화투놀이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할 때 우리들의 눈살은 찌푸려지게 된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을 예로 들면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대합실에서 대기중이던 여행객들이 대합실바닥에 자리를 펴고 화투판을 벌여 여러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모습들이 화투놀이를 건전하게 보지 못하게 만드는 주 원인중의 하나가 되는 것 같다. 만일 가정에서 식구들끼리 오손도손 모여앉아서 담소를 나누며 화투놀이를 했다면 누가 그 모습을 보면서 싫은 소리를 할수 있겠는가. 어떤종류의 오락이든지 각자의 방법대로 때와 장소를 가려서 행하지 않는다면 비판을 받을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는 아직도 화투놀이를 반대하진 않는다. 건전한 게임으로 즐긴다면 바둑이나 윷놀이와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이 도박성을 벗어버리기 위해 꿀밤맞기라든가 설거지하기, 청소하기, 심부름가기등 뭐 이런것들을 타이틀로 화투놀이를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세상에 어떤것도 처음부터 악하게 창조된 것은 없다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것을 다루고 이용하는 우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도박이 될 수도 있고 건전한 게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화투가 도박이든 유희문화이든간에 우리내 크리스챤이 간과해서는 안될것이 있다. 그것은 일종의 우상숭배가 되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하나님보다도 예수님보다도 놀이에 길들여지고 그것들을 더 생각하게 되고 항상 원하게 된다면 이미 마음속에 우상으로 자리잡은 것이 아닐까? 필자의 솔직한 심정으로는 독자들이 화투를 칠 여유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들은 세상에서 너무나도 할일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닌가? 하나님이 개인에게 제시하신 길을 순종함으로 열심을 내는 모습이 각자에게 있어진다면 이런문제들은 거론할 가치도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글 : 김기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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