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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22

 

 

 



 

 

■특집

"생명 복제", 그 허망함을 본다

과학자들의 복제기술 우려 목소리, 겉모습에 지나지 않아


'20명의 마릴린 먼로' (앤디 워홀作.62년)'하나님께서 창조하시지 않은 누군가가 이 세상에 살고 있다면, 그리고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한다면, 도대체 그의 영혼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지 않은 피조물도 기꺼이 구원해주실 것인가.'

만약 과학자들이 인간을 복제해 내기 시작하면 우리들은 이러한 골치 아픈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잠실 주경기장을 빌려 기도회를 갖거나 대대적인 세미나를 개최해야 할 지도 모른다.

 

비윤리적인, 그러나 재미있는?

지난 2월 23일 스코트랜드 로즐린 연구소의 세포 생물학자인 키스 캠벨이 단지 한 개의 양세포로 부터 또 한 마리의 양을 만들어 낸 이후, 세상은 헛된 공상에 빠져 헤어 나올 줄을 모른다.

겉으로는 복제 기술이 야기시킬 갖가지 재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인간 복제는 비윤리적이다"고 외치지만, 그들은 슬그머니 복제 기술이 가져다 줄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황들에 관심을 가지며 갖가지 기대와 상상을 한다. 인간복제가 아직 성공하지도 않은 시점이지만 벌써 과학자들에게 인간복제를 문의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예전에 인간들이 "자, 성과 대(臺)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창세기 11장 4절) 라고 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머지않아 인간 복제를 주제로 한 소설과 영화들이 물밀 듯 쏟아져 나올 것은 뻔한 일이다. 이 세상은 또 한 번 '바벨탑 쌓기'와 같은 갖가지 공상속에 빠져 하나님의 주권 되심을 잊게 될 것이다. 이미 유전자 조작의 비극적 결말을 다룬 <닥터 모로의 DNA>라는 영화가 개봉된 지 오래다.

 

"왜 인간을 복제하겠는가."

성장한 세포에서 복제된 최초의 포유동물 '돌리'의 창조주 겪인 월머트 박사는 '살롱'(Salon)지 앤드루 로스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간 복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으로는 인간 복제의 가능성의 매우 높다. 그러나 그것이 윤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인간 복제가 필요한 이유를 발견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복제양 돌리(왼쪽)

2년 전, 국내 최초로 젖소 복제에 성공했던 서울대 수의과대학 황우석 교수 역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과학자들도 마음만 먹으면 해낼 수 있는 기술이다. 단지 지금까지 아무도 여기 도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한다.

이처럼 과학자들은 "왜 인간을 복제하겠느냐"고 도리어 반문하고 있다. 그들은 친절하게도 복제 기술이 인간에 적용될 경우 야기될 문제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복제기술을 악용할 경우를 대비해 규제가 필요함을 지적한다. 내년 1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학술 회의에서는 참석 학자들의 생물학적 윤리 선언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발언을 곧이 곧대로 믿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이 같은 그들의 발언은 마치 고양이가 '내가 왜 생선을 먹겠는가'라고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한국 창조 과학회(회장 송만석)는 성명서를 통해 "그 동안 많은 우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학자들은 하나님의 창조하신 생물의 유전 정보를 마음대로 조작하는 실험을 해 왔다"고 비판했다. 즉 하나님의 고유 영역에 대한 실험을 지속해 온 과학자들이 복제 기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지금의 모습은 결국 겉모습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오래전 부터 인간을 복제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으며 지금 어디에선가 인간이 복제되어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TIME>지, 영혼 복제까지 언급

언론의 반TIME응은 더욱 심각하다. 돌리의 복제 과정을 상세히 다룬 3월 12일자 <뉴스위크>지는 글의 결론에 해당하는 지면에서 '인간 복제는 신의 영역 침범이다'라는 제목을 내걸었다. 그러나 정작 기사의 내용은 생명 윤리학자들의 비판을 옮겨놓은 것에 불과하다. 언론의 기능 중 하나가 여러가지 다양한 견해들을 모아 재 배열하는 일을 한다지만, 그러나 <뉴스위크>지의 논조는 아예 없다시피 한다. 그들은 "우리는 과연 신의 역할을 대신하려고 하는 것인가"라는 엉성한 표현으로 '창조주에 대한 반란'을 '어쩌면 있을 수도 있는' 가정 쯤으로 격하(?)하고 있다.

<TIME>지는 한술 더뜬다. <TIME>지는 영혼 복제의 문제까지 언급했다. 그들은 "나와 나의 복제는 본질적으로 똑같으며, 같은 희망과 두려움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을 일깨울 것이다. 같은 영혼을 가졌다는 느낌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또 어떤 면에서는 나는 그 누구와도 같은 영혼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인간의 본질을 물질로 보았고, 따라서 물질이 복제되었다면 인간의 영혼 역시 복제될 수 있다는 유물론적 견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세상 언론들의 관심은 온통 복제기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재미있는 상상에 있다. 결국 '영혼'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하나의 흥미거리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언론은 교계 신문들에 불과한 듯 하다. 그러나 이들의 우려가 정작 창세기 11장의 상상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인간들에게 전달될지는 의문이다.

 

하나님께 돌아가자

인간 복제는 생태계의 파괴라는 1차적인 문제와 함께 하나님에 대한 중대한 모독의 행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육체 뿐만 아니라 영혼을 함께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생명복제를 결코 정당화 할 수 없다.

생명복제에 관한 대부분의 언론은 치료목적과 인류의 식량난을 극복하는 등 선한 목적처럼 보이는 측면을 강조하여 생명복제를 은근히 정당화 하고 있다. 명지대학교 이웅상 교수(생명과학과)는 "포마토나 슈퍼 송아지가 한 순간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볼 때 좋을 것 같지만 결국은 생태계를 파괴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창조과학회의 도명술 교수는 "이번 사건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적 각성을 요구하는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로 '하나님께 돌아가자'는 회복 운동이 일어나야 할 때"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지키고 회복하려는 우리자신들의 책임감만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글 : 전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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