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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22

 

 

 



 

 


효자손 <THE VOICE>

문화 선교의 비전을 꿈꾸는 서울의 한 친구에게 <THE VOICE>를 보내 주었더니 그 친구 왈, "누군가 광주에서 옹골찬 다짐을 했구나? 참 좋다!" 그렇다. 참 좋았다. 여태껏 넌지시 외면했던 부분들을 과감히 짚고 가는 것도 그렇고, 일단 꿈이 있어 좋다. 참신하다. 잘못된 가치관과 세상 문화에 전투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은 한동안 잊고 살았던 크리스천의 자긍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난 <THE VOICE>를 '효자손'이라 부른다. 손이 닿지 않는 가려운 부위를 시원스레 긁어주는 효자손 말이다.

그러면서 조심스런 의견 하나. 대안 없는 비판은 비난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본다. 대안 없는 비판은 세상과 교회를 모두 부정하는 양비론에 빠질 위험성이 다분하다. <THE VOICE>를 읽다보면 대안 제시에 많은 고민을 했음을 볼 수 있지만, 실제적이 아닌 추상적 대안이 많음에 아쉬움이 있다.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대안 제시가 더욱 많다면 <THE VOICE>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효자손이 될 수 있으리라.

이창근 (화순구암교회 전도사)


지금보다 더 뛰어야

평소 고민하는 부분이지만 공식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던 부분이 우리네 '예비 대학 문화'였다고 생각한다.

일단 <THE VOICE>의 참신함에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예배대학 문화의 현주소를 살펴보았다'는 내용들이 고작 군사 문화와 음주 강요에 그친 점이 매우 아쉽다. 단지 학생들이 뜀뛰기를 하고 오리 걸음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군사 문화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편협한 시각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그들의 환경이나 입장에 대해 보다 자세한 취재가 필요했던 것 같다.

문미경 (광신대 기독교아동학과)

 

뒷북치는 커버스토리

벌써 몇 년 전의 일이 되어버렸지만 나 역시 한때 예비대학과 술문화 등으로 인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번 기사를 읽고, 소극적인 모습으로 예비대학이나 과 수련회를 회피해 버리고 영적 싸움을 다 하지 못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고 선배로서 나와 같은 입장의 학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함에 미안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러한 내용이 좀더 빨리 다루어졌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예비대학이 끝난 시점에서 다루어져 마치 뒷북을 치는 느낌을 받았다. 또, 이 기사로 내년 예비대학을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같다. 12월쯤 이 문제를 다시 언급하고 선교 단체와 교회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대책을 마련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박은경 (광주중앙교회)

 

"뭐 먹을 게 있다고…"

저희 사무실에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모른채 몰래 들어왔다가 그만 무참히 사망한 분이 계셔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 분은 사무실 이곳저곳을 배회하다가 저희 인터넷 팀장이신 김형석 님에게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그 분은 장장 40여 시간을 책장밑, 의자 사이로 피해다니시다가 결국 찐드기에 몸이 붙어 생포되셨습니다. 그분은 안타깝게도 자신의 죄를 회개치 않고 6시간동안 괴성을 지르는 등 반항하다가, 끝내 둔기에 맞아 사망하셨습니다.

불쌍한 쥐. 여기 뭐 먹을 게 있다고…

3월 28일 편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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