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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2047년, 통일한국 올해로 꼭 스무 번째 출범식을 치른 북총련(북부지역총학생회연합, 의장 황말짱)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경찰의 처사를 '비인륜적인 집단살인 행위'로 규정하고, '매번 북부지역의 학생운동만을 차별적으로 강경진압하는 정부는 그 저의를 밝히라'며 정부의 납득할 만한 답변을 요구했다. 통일한국 정부가 유독 북부지역에서 일어나는 학생시위만을 초강경 대응하는 것은 분명한 지역차별이며 정치적 의도가 숨겨있는 '쇼'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통일한국당의 박행주 대변인은 기자 회견을 통해 '북부지역의 학생시위가 수년 전부터 그 순수성을 잃고 반정부적인 성격을 짙게 띄어오고 있다'고 논평한 뒤,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학생들의 행위는 어렵게 한반도 통일을 이루어 이제 통일한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하려는 지금, 케케묵은 지역감정을 조장하여 또다시 남북분단을 시도하려는 불순한 음모가 아니냐'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대부분의 국민 정서가 현 정부의 남북 차별 정책에 항의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본질에서 벗어난 주장이다'고 일축한 뒤, 이어서 30년 전에 있었던 '전라민국' 해방군 내전사태를 예로 들며 '지역감정을 이용하여 정부 전복과 민족 분단을 꿈꾸는 세력들을 그들이 단지 개혁을 주장한다고 하여 옹호하는 것은 국가에 대한 엄연한 배신이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한국국민정서연구소'의 전길동 소장은, '북부지역 주민들의 깊은 지역감정의 골과 정부에 대한 절대적인 불신은 50년 전 한국이 분단국가이던 시절 북한 지역에 발생한 대기근을 남한 정부가 외면했던 역사적 사실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 소장은 시사주간지 <TheVoice>에 기고한 장문의 편지에서, '당시 기아 때문에 영양실조로 정상적인 발육을 못하여 비운의 생애를 보낸 북한인 2세대들이 오늘날 북부지역 반정부 시위의 중심 축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통일한국 정부가 50년 전 북한 돕기에 나서지 않았던 역사적 과오를 지금이라도 공식 사과하지 않는다면 제2의 남북분단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통일한국의 어느날, 모 지방 일간지 사회면 기사) 편집장 : 황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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