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
월간 <낮은울타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문화선교
'낮은울타리'가 21세기
크리스천 사이버 문화
주도를 위해 대안
문화로 내세운 인터넷
카페 '웹 오아시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향긋한 꽃향기가
물씬.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깔끔하게
배치된 컴퓨터와
모니터가 눈에 띄면서 밝은 미소의 자매가 정겹게 인사한다.
서울에만 약 20여곳 운영되고 있다는
인터넷 카페. 그러나 '웹 오아시스'가
일반적인 인터넷 카페들과 다른 점은
너무도 많다. 엄청난 정보의 창고, 효과적
선교의 도구로 각광받으면서도 그
역기능이 부각되어 퇴폐적 사이버 문화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터넷.
낮은울타리는 이러한 인터넷을 포기할 수
없었다. '크린넷 (Clean Net)'의 사명으로
크리스천 문화의 오아시스를 만든
것이다.
이용 고객은 주로 이 지역 사람들과
대학생, 외국인, 학원 강사들. 오전에는
손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유료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카페에 항상 NET
TUTOR가 대기하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또 '웹 오아시스'는 차를 마시며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를 열람하는
기본 기능 외에도 크리스천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정보, 교제, 문화
방면의 다양한 활동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 기획실의 정보사업팀장
남정우씨(26세)는 운영이 잘되면 프랜차이즈 방식을 도입하여 지역적, 전국적인
확산을 소망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힌다. 현재 이곳에서 일하는 식구들은
3명밖에 되지 않아 조금 힘이 든다고. 조만간 파트 타임제 등을 통해 인력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란다.
'웹 오아시스'가 시대를 앞서나가는
크리스천의 문화 공간으로, 또 '크린넷'의
사명을 감당하는 귀한 도구로 쓰임받기를
기대하며 광주로 돌아왔다. 지방
독자에게는 그림의 떡이겠지만, 서울
지역의 독자라면 올 여름에는 '웹
오아시스'에 발을 담그고 정다운 교제를
나눠 봄이 어떨지?
글·정설 기자 / 사진·황희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