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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창조주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배우면서 성경이야말로 참 교사임을 확인해 나갔다. 이번에는 예배와 우상에 대해서 알아보자.<편집자주>
- 잠시 후! - 도 마 : (양손을 크게 흔들며) 어이, 베드로!
도 마 : 무슨 말을... 당연히 우리 할 일인 것을, 그나저나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니 자네 고깃배 생각 뿐이더군. 그래서 이렇게 염치 없이 달려왔다네. 베드로 : 별 소리를 다하는 구먼. 자, 잠깐 기다리게. 내 시원한 곳으로 인도하지. 도 마 : 그런데 베드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쪽에 있는 사람들은 다 뭔가? 그리고 무얼 하는 게지? 베드로 : 응, 오늘 고기잡이를 나가는 '갈릴리 3호' 어부들인데 좋은 일기와 만선을 기원하는 예배를 드리는 걸세. 도 마 : (약간 상기된 얼굴과 흥분한 목소리로) 아, 이사람아! 그런데 앞쪽에 나무 형상은 또 뭔가? 베드로 : 응. 저들은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보다는 저렇게 조형화된 무엇이 있는 게 더 안심이 되니까 형상을 만들었나봐. 도 마 : 세상에~ 저 유대인들이 태양을 숭배하는 페르시아인이나 동물 형상에 엎드리는 애굽인과 무슨 차이가 있겠나.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에서도 분명히 눈에 보이는 형태로 하나님을 표현하려는 어떤 노력도 금지시키셨지 않는가! 저런 예배는 결단코 거절하시는 것을 자네도 알지 않는가! 예수님 : (갑자기 나타나셔서) 도마 말이 맞다. 도마, 베드로 : (동시에) 아니, 예수님!
도 마 : 그런데요, 예수님. 하나님은 어떤 상징, 예를 들면 구름이나 연기, 화염 등으로 나타나시기도 했잖아요. 예수님 : 그건 인간의 교육을 위해 적절히 고려된 것이며, 하나님의 이해할 수 없는 본질을 인간에게 명백히 말해 주는 그런 것이었단다. 그러므로 이것이 형상을 만드는 행위를 정당화 할 수는 없지.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른 사람에 비해 친밀하게 자신을 드러내셨던 모세 선생에게조차도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고 말씀하지 않더냐. 도 마 : 생명이 없는 사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 일을 맹렬히 비난하는 것을 성경에서 본 기억이 나요. 심지어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와 같으리라"고 말하던 시편 기자의 말이 이해가 되구요. 베드로 : 그럼, 예수님 조각과 회화까지도 금지된 것인가요? 예수님 : 그건 그렇지 않지. 그건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니까. 단지 하나님께서 자기의 영광과 우리의 이익을 위해 주신 이 은사가 불합리하게 남용되거나 악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 도 마 : 그러면 이 은사가 불행하게도 예배 부패의 기원이 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예수님 : 저기 어부들처럼 유형적인 신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그 형상의 기원이지. 범죄한 인류는 처음부터 여지껏 마음은 우상을 잉태하고, 손은 그 우상을 만드는 데 사용해 왔으니까. 그리고 그 형상물의 사용은 마침내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구 말이야. 단순히 우상만을 예배하든지, 하나님을 우상으로 예배하든지, 거기에는 조금도 차이가 없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단다. 베드로 : 요 앞에 모 교회에는 교회당 안에 화상도 있고 벽에 온통 그림도 많던데... 예수님 : 어거스틴이 이런 말을 했지. "우상을 바라보면서 그와 같이 기도하고 예배 드리는 사람 치고, 그 우상이 자기의 기도와 예배를 받아 주리라는 생각과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리라는 희망을 품지 않는 자는 하나도 없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을 형상으로 예배하거나 형상을 하나님으로 예배하는 일은 모두 적당하지 못할 뿐더러 하나님의 위엄을 손상시키고, 그 앞에 있는 인간은 말하지도 듣지도 행동하지도 못하는 형상물 앞에서 허무한 죄만 쌓는 일이지. 그리고 비록 형상물의 사용이 어떠한 악을 내포하고 있지 않다 해도, 교육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거야. 한편 과거 교리가 순수하고 건전할 때 약 500년 동안, 기독 교회에는 일반적으로 영상물들이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단다.
어부들 : (예수님 주위에 빙 둘러서서) 저희도 아까부터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회개 했구요. 예수님 : 그래요, 이제 바로 알았으니 다행이군요. 신앙은 앎이 선행되어야지요. 열정이 바로 그 다음이구요. 도 마 : 이제 어서 배 타고 바닷 바람에 땀 좀 식히게요. 베드로 : 어서 가십시다! 구성 : 김주원, 그림 : 문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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