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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인터뷰
서철원 박사 저서 '하나님 나라의 건설' 中 한국교회에 부여된 첫째 과제는 기복신앙의 극복이다. 기독교가 무속종교로 타락하지 않고 구속 종교로 남으려면 하나님을 바로 섬기며 바르게 사는 것과 그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만이 인간의 본분이 되는 것임을 지금부터 가르쳐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개선해야할 과제는 설교의 개선이다. 한국 설교는 구약의 본문을 위주로 하여 축복 설교를 하므로 백성들의 축복 기대에 부응해 왔다. 또한 말씀 설교는 신학의 중심인 그리스도와 연관된 설교가 되지 못햇던 것이 사실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의 선포만이 사람들을 살린다. 강단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은 설교자들의 과제이고 특권이다. 세 번째로 우리 한국 교회가 개선해야 할 과제는 정상적인 교회 생활로 복귀하는 일이다. 교회들이 갈수록 대형화되면서 더 많은 인구를 포용하기 위하여 2∼7부 예배가 증설되었다. 이는 많은 교회 인구를 확보하고 많은 헌금을 보장하게 되었다. 반면에 두가지 큰 병폐를 초래하고 말았다. 첫째는 주일 성수의 불능이요. 둘째는 성도의 교제가 소산되어버린 것이다. 주일 성수를 하지않는 것은 도덕적 타락을 불러들인다. 성도의 교제를 무시하는 것 역시 진리의 보존과 전승을 크게 위태롭게 한다. 우리는 서양 교회들처럼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 네 번째로 우리 한국교회가 개선해야 할 것은 헌금생활의 개선이다. 오늘날 우리 한국 대부분의 교회는 엄청난 교회 인구의 팽창과 헌금의 증가를 선교사 파송과 특히 신학 교육에 투자해야 할 것인데도 많은 헌금은 항상 교회의 팽창 사업에로 이어진다. 때문에 늘 헌금 부족을 느끼게 마련이다. 헌금의 중압감은 교인들로 하여금 바르고 떳떳한 교회 생활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또 헌금의 강조는 결국 많은 액수의 헌금자들의 발언권을 강화시킨다. 그들은 교회 기관 독점 현상을 빚어 내어 평신도가 교회 생활에 자유스럽게 참가할 자리를 축소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교인들에게 전체적으로 11조는 의무화하되 다른 모든 헌금은 여러 가지 제약에서 해제해야할 것이다. 또한 일체의 헌금이 자기 이름과 관련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아야 하겠다. 다섯번째로 한국 교회의 과제는 교회의 영적 부흥을 이루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지금 분열의 와중에 지쳐있다. 또 가진 자, 권력에 대한 선망의 도수가 높으며 물질과 현세적 안녕에 모든 표준을 두었다. 심지어 방언과 성령 충만이 세상적 성공을 부추기기 위해 요구되고 있다. 설교도 세상적 성공의 보장으로써 행해지고 있으며 말씀 중심의 설교도 생명의 원천에 바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한국 교회의 영적 생명은 고갈된 상태에 있다. 이제 우리는 탐욕적 우상들을 떨쳐버리고 진정으로 하나님께로 되돌아가는 회개 운동이 있어야 할 것이다. 회개하여 성령 충만을 받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의 사역의 선포로만 가능하다. 복음 선포 외에 다른 길은 없다. 여섯 번째로 교회 정치의 개선과 신학교 법의 개정을 촉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 한국 교회의 정치는 어느 교단을 막론하고 그 형태가 신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신학교의 장악은 교회 재정의 장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일익을 담당했던 문교부의 신학교 인가법은 조속히 고쳐져야할 것이다. 큰 영예가 되는 총회장과 총회 임원이 되기 위해 몇 천만, 몇 억대까지 돈을 써야 하는 문제도 우리 한국 교회 대부분이 안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같은 일들도 반드시 고쳐야 할 것이다. 또한 총회 기구들을 사무화하고 전문화해야 한다. 총회 기구들을 신학적으로 전문화하여 총회 기구들을 운영하고, 더 이상 임원과 부서들을 정치적 안배 방식으로 채택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불어 신학교 교수들도 교회 정치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될 일이다. 또한 교회 정치 내의 배금주의와 지방주의를 약화시켜야 한다. 다시금 정치적, 경제적, 교회적으로도 짓밟히지 않으려면 자기 자신에 대한 합당한 평가, 곧 자존심 함양과 단결심을 기르는 길 밖에 없을 것이다. 일곱째로 한국 교회의 당면 과제는 신학교 교육의 개선과 확립에 있다. 신학교 교육은 다음과 같이 개선되어야 한다. 첫 번째, 신학교가 해야 할 가장 크고 절박한 사명은 신학생을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 내는 일이다. 두 번째로 신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은 깊은 성경 어학 실력을 양성해야 한다. 성경 본문이 나타내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백성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신학교에서 기르고 양성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신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에게 개혁신학을 바르게 가르쳐서 이 신학이 아니면 세상을 구원할 길이 없다는 확신을 갖도록 교육해야 할 것이다. 네 번째, 신학교를 3년제로 하여 대학과 상관없이 신학만 가르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신학대학 4년에 신학 3년이 아니라, 신학부 3년제로 인가를 내야한다. 신학교를 신학대학 4년제로 인가받은 것은 신학교의 이권을 장악하여 교회 정치를 타락하게 만들고 분열의 불씨가 되었으며 이로써 신학대학 교육이 교수 요원 부족으로 절름발이 교육이 되었으니 문제가 크다할 수 있다. 여덟 번째로 우리의 지상 과제인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우리의 목표이자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의 완성된 나라는 종말에 가서 하나님에 의해서 도입되고 완전히 설립된다. 그러나 현 세상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나라를 세우시고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두어 백성들 가운데 오셔서 사시기를 원하시고 작정하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다. 한국 교회가 앞으로 100년 동안을 살아남고, 우리 한국에서 기독교가 구원의 종교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것은 단 하나.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복음의 권세가 우리의 생활에서 확립되도록 하는 하나님 나라 건설의 목표로만 우리 삶의 방식이 전개되는 것이다. 편집장 정설 (pulitzer21@hotmail.com) 서철원 목사 저 '하나님 나라의 건설'의 내용 중 기획 의도와 일치하는 부분을
필자의 허락을 받아 요약, 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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