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 일 동안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탐을 마치고 가데스바네아로 돌아온 이스라엘 정탐꾼 열두 명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보고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불확신한 열 명은 가나안 정복이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인한 승리를 각각 주장하였습니다. 다수의 의견에 동감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산 이스라엘은 사십 일의 각 하루를 1년으로 환산한 사십 년간 광야에서 떠돌게 됩니다. 결국 이 출애굽 세대들은 끝내 아무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며, 모두 광야에서 죽게 되지요. 물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진노를 오히려 가나안 정복의 경고로 오해하고, 스스로 전쟁을 수행합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아말렉과 가나안에게 패배합니다. 어느덧 광야 생활 사십 년째가 되어, 이스라엘은 모압 평지에서 두 번째 인구 조사를 합니다. 여기에서 모세가 죽게 되고 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 의해 드디어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입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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