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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34

 

 

 

 

 

 

  

■기독교강요(17)

도마와 예수

 

이번 호에서는 11장 '믿음에 의한 칭의', 12장 '우리는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칭의의 교훈을 깊이 확신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심판대를 우러러보며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이어서 13장 '거저 주시는 칭의에 관하여 유의할 두 가지 사항'을 구성한다. <편집자주>

 

도 마 : 예수님, 벌써 고난 주간이 다가오는군요. (갑자기 생각난 듯이) 예수님께서 우리 같은 죄인을 그토록 사랑하셨던 이유가 뭐예요?

예수님 : 너희를 하나님과 화해시키기 위함이었지. 그리고 이제 너희가 성화 되어 '흠 없고 순결한 삶'을 성령님을 통하여 이루어 가게 하려고 그랬던 게야. 그러니까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끔찍한 상태의 너희가 지금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 있는 감격을 누리는 것 아니냐!

도 마 :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지 않고 그냥 이러한 은혜를 베푸실 수는 없는 건가요?

예수님 : 내가 그렇게 고통 당했던 것을 알면서 넌 왜 매일 이렇게 사니? 이 녀석아! 허허…. 농담이란다. 자, 우리 하나님은 불법을 미워하시지. 그래서 죄인이 죄인인 동안은 그리고 죄인으로 인정되는 동안은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지 못한단다. 그래서 십자가 위에 나를 세우셔서 죄를 용서하는 것과 나의 의를 너희에게 전가하는, 곧 의롭다 인정하시는(칭의) 선언을 하신 것이란다.

도 마 : 의로운 사람이 아닌 우리를 의롭다고 명하신 것이로군요, 예수님의 중보로 말이예요.

예수님 : 그렇지. 의롭다 함은 순전히 그리스도의 은혜이며, 그것은 믿음에 의해서만 수용된단다. 혹자들은 어떠한 행위의 공로로 의를 성취한 마냥 말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단다. 음…. 또한 너희는 오시안더의 사상과 스콜라 사상을 주의해야 한다.

도 마 : 오시안더는 뭐라고 말하는데요?

예수님 : 그는 인간이 중보자의 은혜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 것이 아니며, 중보자 안에서 의가 단순히 또는 완전히 제공되는 것도 아니며, 하나님이 우리와 본질적으로 '결합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의에 참여하게 된다'는 소위 '본질적 의'라는 사상을 주장하지. 다시 말해서 그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의로움을 전가 받기만 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의롭지 않은 자를 의롭다고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끝에 가서,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의로서 주신 것은 그의 인성이 아니라, 신성에 의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단다. 그리스도의 인성에서 의롭다 하는 직무를 제거해 버린 것이지.

도 마 : 그렇군요. 그러면 스콜라 사상은 어떤 건가요?

예수님 : 한마디로 선행이 의롭다 인정받기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지. 그러나 아까도 말했지만 칭의는 행위에 대한 대가가 아니고 거저 주시는 선물이란다. 물론 행위는 귀한 것이지만, 행위의 가치는 하나님이 인정하시기 때문이지 그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란다. 다시 말해서 오직 믿음만이 우리를 의롭다 하는데, 믿음이 의를 얻게 하는 것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의에 참여하도록 인도하기 때문이고 그 이외의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란다.

도 마 : 예수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예수님 : 허∼ 이 녀석아. 성부 하나님께 더욱 감사해야지. 그리고 네가 칭의의 교훈을 깊이 확신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심판대를 우러러보며 생각하는 게 필요하단다. 인간은 빈 껍데기뿐인 자기 자신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동등하거나 또는 우월하다고 느끼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에게는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의 양심적인 자기 비판이 수시로 있을 때 인간은 선행이 있노라는 생각을 일체 버리게 되며, 하나님의 자비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게다. 교만과 자기 만족을 모양이라도 취하지 말거라. 알겠느냐.

도 마 : 윽, 찔려. 명심할께요. 이 도마가 이제는 나에게 조금이라도 내 것이 있다고 하여서 하나님께 반역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손상시키지 않을께요.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은혜를 믿고 감사하며 기쁜 생활을 살아갈께요.

예수님 : 그래, 우리 모두가 위선에서 벗어나자. 그러면 IMF도 문제없을 게다.

도 마 : 맞아요, 요즘 용돈이 궁해서 밥까지 굶는다니까요…. 이런 명찰(IMF)은 빨리 벗어 던져야 해요.


구성 : 김주원 전도사 / 일러스트 :문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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