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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
'크리스천으로서 산다는 것'. 이것은 이 글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밤낮으로 살아가면서 되뇌고 곱씹어야 할 천금같은 명제임을 꼭 이야기하고 싶다. 크리스천으로서 산다는 것, 이것은 확실히 다른 것이다. 이것은 결코 평안한 종교적 안정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도, 만사태평의 경지에 이르는 것도, 성인 군자의 반열에 드는 것도 아닌, 그야말로 힘겨운 인생의 연속이다. 차라리 크리스천이 아니었더라면 '중용의 도'를 지키며 이 멋진 세상을 제 멋에 숨쉬고 살 수 있었을 텐데, 이젠 그것이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능히 끊을 수 없는 철저한 관계성 속에 맺어진 신분으로서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환장(換腸)할 노릇일 것이다. 크리스천에게는 '이렇게 살아라' 하는 너무나도 분명한 표준이 있다. 그리고 그런 표준은 세상의 길과 차원이 다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방임하시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과 행동에의 동기까지 지적하시며 일일이 우리 삶을 지휘하신다. 그 명령에 순종하기란 여전히 참으로 어렵다. 생생하게 다가오는 주님의 말씀, 그 법칙, 그 변함없이 놀라운 기준, 그 탁월함, 이는 우리 인간의 눈으로 가벼이 보아 판단 내릴 수준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의 윤리, 도덕, 선행, 이상 등의 허름한 가치로는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삶을 어떻게든 측정할 위치가 못된다. 어느 곳에도 우리의 머리로 추론해 낼 수준의 것은 설자리가 없다. 오직 주님께서 세우신 참된 기준만이 하나 활동하고 있을 뿐. 하나님의 은혜로 다행히 인간이 주제 파악을 겨우 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고 경이와 두려움에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다. 그러면서 오늘도 인간 공력의 산물인 종교와 윤리의 처량한 껍데기 속에, 무슨 일말의 유익을 바라며 스스로 종이 되었던 자신의 참으로 불쌍한 모습을 자꾸만 발견하는 것이다. 그것을 '크리스천으로서 사는 것'으로 알았던 자신 말이다. 우리는 오늘, 영원하신 하나님의 답변을 진리로 받으려 하는가? 아니면 신(神)들의 답변을, 그렇게 선택하고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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