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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 논단 "못찾겠다, 기독 웹진!" 전문성 부족한 기독 웹진들 비판, 창의적인 주장 담아내는 대표적인 인터넷 검색 엔진인 '야후 코리아'에서 기독교 관련 자료를 찾는다는 것은 썩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한쪽 구석에 조그맣게 마련된 '종교' 카테고리를 '클릭'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한국에 있는 대표적인 종교들의 이름이 나온다. 물론 그 중에 나오는 우리 '그리스도교'(?)는 가장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렇게 '종교'라는 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기독교 홈페이지가 일반인에게 소개될 문은 그만큼 좁아진 셈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종교'가 아닌, 일반 카테고리에서 기독교 웹진을 찾아가 보기로 한다. 일단, '뉴스와 미디어' 쪽에 '잡지' 카테고리가 보인다. 이 곳을 클릭하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종교'관련 카테고리를 볼 수가 없다. 아예 분류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학창시절의 찍기 실력을 총 동원해서 여러 가지 하위 분류 중 그래도 가장 관련이 많아 보이는 '사회와 문화' 카테고리를 선택해 본다. 여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찾아봐도 종교적 냄새가 나는 홈페이지가 일반 분류 속에 자리를 잡고 앉은 경우는 없다. 인터넷에서 기독교 잡지를 찾아보니 기독교 정보를 찾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기독교정보 전문검색'을 쓰는 것이다. '기독정보탐정(http://christ.infocop.com)'이 그 곳이다. 여기서 찾아보면 스무 개 정도의 기독 웹진을 겨우 찾을 수 있다. 여기에는 본지를 포함하여, 개인 및 단체가 만드는 인터넷 잡지들이 모여 있다.
목회자나 교회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이들을 지원할 만한 전체적인 '마인드'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웹진 제작에 비전을 가진 사람들도, 그저 취미 삼아 이런 일을 한다고 생각해서는 일이 되지 않는다. 본지의 경우만 해도 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가 인력 및 재정 문제였다. 웹진 제작을 전업으로 삼고 움직이는 전문가가 필요한데, 이들의 생계가 보장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주류가 아닌 곳'에 지원할 수 있어야
교회는 이런 팀들에 대한 지원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약 그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된다면, 그리고 그것이 주류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 '남이 안 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면, 웹진 제작에 도전하는 청년부 또는 젊은이들에게 교회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니면 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런 일들을 펼쳐 나가는 수도 있다. 그것이 인터넷 매체로 하여금 다양하고 비판적인,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주장들을 담아 내게 하는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 시대 기독교 문화를 후진성에서 벗어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황희상 편집장 / joyanc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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