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할인 22일 새벽, 광천터미널에 모인 전, 황, 강. 몇푼이라도 아끼려고 일반고속 표를 사들고 뛰어갔는데 느닷없이 우등고속에 타도 된단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우리의 서울 행보를 주관하실 하나님의 첫 번째 선물이었다. 하나님 아버지, 땡큐! 역시 우리 아버지셔!
'외국인 노동자 피난처'로 이은섭 간사님을 무작정 따라나선 우리. 신림역에서 내렸다. '걸어서 가자'는 간사님의 제의에 흔쾌히 동의한 우리는 곧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그날 밤 우리는 한시간 남짓 관악산 능선을 뛰다시피 걸어야 했다. 조조헌혈(?) 다음날 취재지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던 우리는 전철역 입구에서 그만 강재로 연행당하고 말았다. 헌혈차로. '어이, 이것도 분명히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일이겠지?' 서로를 위로하며 피 한봉지씩을 빼준 우리에게 주어진 핫브레이크 두 개, 봉봉, 일회용 카메라. 예수님의 피값은 인류의 구속인데, 우리의 피값은 겨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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