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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윤주 목사 (광주숭일중·고등학교 교목)

학생들에게 주일성수를 어떻게 가르치십니까

당연히 주일은 쉬어야지요. 저는 10년 정도 아이들을 가르쳐 오면서 한번도 주일에 공부하라고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은 6일 동안 일하면 하루는 꼭 쉬어야 합니다. 인간을 그렇게 만드셨는 걸요. 믿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늘 말합니다. "쉬어라. 몸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아라. 너희가 정말 너희 육체를 사랑한다면 쉬어라. 그것이 너희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고 말입니다.


고3 크리스천들은 주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합니다

학생들이 주일에 굉장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들도 주일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런 학생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배는 철저하게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 공부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믿음대로 해라." 중요한 것은 개인의 신앙이라고 봅니다. 내일 당장 시험이 있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말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믿음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 편이 좋다고 봅니다.


주일성수에 대해 고3 담임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의 입장은 다를 수 있을텐데요

선생님들의 경우는 별 문제가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주일성수에 대한 반대의견이 공론화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학부모님들은 달라요. 다른 학교는 다 일요일에도 등교를 시키는데 이 학교만 쉬게 해서 되느냐며 성화죠.


교회에서 고3 크리스천의 주일성수 문제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요

관심과 교육이 물론 필요하지요. 이 문제는 단순히 고3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 고3 개인이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구요. 저는 교회가 이 문제해결을 위해 초교파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봐요. 교단 나름대로 혹은 개교회 중심으로 교육청에 건의를 하는 등 노력은 하고 있지만 역량이 부족해요. 교육청에서는 학교 교장에게, 교장은 담임 선생님들에게 책임 전가하기 바쁜 형편이죠.

김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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