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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일방적인 상업성 메일, 건강한 통신 질서 어지럽혀
그러나 PC통신 이용자들 중에는 이들 판매 업자들로부터 날아오는 원치 않는 상업용 메일(전자 편지)들 때문에 짜증을 내는 사람이 많다. 한꺼번에 여러 사람들에게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낼 수 있는 PC통신의 기능을 이용해서 '싸잡아' 광고성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 때문에, 일부 PC통신 사용자들은 하루에도 수십 통씩 도착하는 불필요한 메일을 확인하느라 여러 가지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PC통신 동호회나 작은모임 운영자 ID를 사용하면 회원 전체에게 일괄적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여 이같은 광고가 성행하고 있다. PC통신 경력이 6년째라는 김재익(23, 대학생)씨는 광고성 메일의 심각성을 다음과 같이 토로한다. "광고성 메일을 받으면 귀찮기는 해도 나름대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그렇게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았다. 작년 봄부터 광고성 메일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젠 너무 많아 신경질이 날 정도이다. 특히 나처럼 PC통신으로 여러 곳의 동아리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광고성 메일이 오게 된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자동차 관련 동호회에 가입했더니 바로 다음날 수십 통의 중고차 판매를 위한 메일이 도착하는 바람에 황당하기까지 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통씩 도착하는 이들 메일에 그때그때 항의 편지를 보냈지만, 이젠 그것도 지쳤다." 이같은 현상은 PC통신 문화를 해치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통신 서비스 회사측의 적절한 규제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PC통신 ID로 물건을 구입할 경우,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실명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엉뚱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황희상 기자(pulitzer9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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