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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나를 강간하라

연대성정치문화제 & 순결서약운동


지나간 이야기 하나, 10월 11일부터 사흘동안 '나를 강간하라' 라는 표어아래 현대사회에서 빈번하게 저질러지는 여성 상품화와 남녀 성차별을 고발하는 '성정치 문화제'를 열었다. 총학생회는 11일 낮 12시 개막제를 시작으로 우디알렌 감독의 진보적 영화 '성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등 6편의 영화를 상영하고,둘쨋날인 12일에는 '당신의 몸은 전쟁터다'라는 주제로 성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보디 페인팅을 벌였다. 이 행사에서 희망자들의 얼굴과 팔 등에 성 불평등을 고발하는 구호와 문장을 그렸다.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성의 상품화와 여성의 도구화를 극복하기 위한 강연회를 열었다.

지나간 이야기 둘, 13일 하오 1시쯤 연세대학교의 기독교학생 모임 '카타콤(CATACOM)' 회원 7명이 지난 11일부터 연대 총학생회가 열고있는 '성정치 문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도서관 앞 광장에 세워둔 기념 조형물을 파손,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카타콤 소속 회원들은 성정치문회제 폐막일인 이날 "대학내에서 문란한 행사를 여는 것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기념 조형물을 무너뜨리고 대자보를 떼내는 등 총학생회측과 마찰, 소동이 일자 총학생회측은 "실력행사를 벌인 점은 잘못됐지만 기독교학생모임의 회원도 같은 연대생인 만큼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즉석에서 토론회를 제의, 도서관 앞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대학가의 성개방의식 등에 대해 열띤 토론. 이날 기독학생들이 파손한 조형탑의 경우 각종 누드사진을 비롯해 음란물 등으로 탑 전체를 장식, 일부 학생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연대 성정치 문화, 금엄한 사회에 음란한 도전, 여러 매스컴들의 기대가 있었으나 연대는 그것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문화제 둘째날인 12일 학생회관 앞엔 '거절당한 여성의 드로잉'이란 주제의 보디페인팅이 펼쳐졌다. 온 몸에 보디페인팅을 연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였지만 사람에게 얼굴, 손등 신체일부에 차별적인 성의식에 반대하는 그림이나 문구를 그리는 식으로 이뤄졌다. 연대 성정치 문화는 일부 스포츠 신문에 오를 뿐 다른 곳에는 관심의 대상도 되지 못했다. 왜 그럴까 ? '처녀막 재생수술' '강간요? 왜 당해요? 그냥 하지'라는 말이 나왔다면 특종이 되었겠지만 '나를 강간하라' 라는 충격적 제목과는 달리 사회적 성의 부도덕을 드러내는 연대 성정치 문화는 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지 못해서다. 요즘 시대는 이러한 것들이 커다란 문제도 되지 않는 시대인 것이다.

『제목:동성애가 뭐 어떻다는 거야? #25852/25861 보낸이:김남용(goldbm) 10/14 09:26 조회:46 1/2 어제 도서 반납하러 도서관엘 갔었다. 알다시피 도서관 앞에는 잘은 모르겠지만 동성애를 옹호하는 쪽에서 세운 듯한 피라밋 모양의 소형탑이 있다. 그런데 요즘 교내에서 흔히 보이는 광신자라 하면 광신자라 할 수 있는 OOO 회원인지 하여간 십자가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스스로 흥분한 나머지 그 탑을 발로 차서 부순 것이다. 그래서 싸움이 붙고.. 쯧쯧... 학교안이 이렇게 어수선해서야... 요즘 여자, 남자 평등을 부르짖고 다들 여자가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남자도 마찬가지) 대하기를 바라는데 하나의 인간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이 그것이 남자가 되었든 여자가 되었든 도대체 뭐가 어떻다는 건지... 나라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성별은 별 상관 안할 것 같다.』하이텔에 올라온 글이다. 모두다 자유를 주장하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주장하지만 그것은 동성애를 옹호하고 사랑만 한다면 결혼 전이더라도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나간 이야기 셋, "진실한 사랑은 '그때까지 오래 참는 것'임을 믿기에 나는 결혼식을 올리는 그날까지 성적으로 순결을 지킬 것을 서약합니다" 최근 혼전 '순결지키기 서약운동'이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송탄시내 중고교생 2천1백11명이 94년 12월 16일 오후 4시 송탄문예회관 대강당에서 혼전 순결을 지키겠다는 선서를 했다. 송탄시내 청소년들의 혼전 순결 지키기 선서는 미국 테네시주의 한 침례교회에서 59명의 10대들이 최근 혼전 순결 지키기 서약을 처음으로 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0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교회에서 40명의 학생들이 이같은 의식을 가진 뒤 두번째가 되는 것. 이날 선포식에 참가해 서약한 이들은 결혼식 전까지는 그 누구와도 성관계를 갖지 않으며 하나님의 계획대로 자신의 성을 배우자를 위해서만 사용하겠다고 맹세했다.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자유의지와 휴머니즘을 앞세워 하나님의 진리를 무너뜨리려 하는 이때에 혼전순결서약운동은 어쩌면 낮은 울타리 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작은 울타리가 울타리로써의 역할을 할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플로리다주 올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침례교 연례회에서만 하루 10만장의 서약 카드가 쌓였다 한다. 내쉬빌의 조그만 한 시골 교회에서 50여명의 청소년이 시작한 이 운동이 1년만에 백만명을 웃도는 것을 바라보며 한국의 순결서약 운동이 전국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는가 ?

취재 : 부질없는 소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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