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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9

 

 

 

 

 

 

  

■ 인터뷰

 훈련받은 자도 마찬가지..

 
국민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는 대부분 그렇듯이 교회를 가끔 다니다 대학교 1∼2학년 때 활동을 많이 했다. 그 때 교인 중의 한 분이셨던 C.C.C간사님의 소개로 조대 C.C.C에 나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순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었다. 그를 통해 기독교 세계관을 충분히 접하고 내가 가진 학문으로 선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거기에 열정이 붙어 본격적으로 봉사와 신앙생활을 했다. 선배들과 각종 세미나를 찾아 다니기도 하고 선교 단체에서 받은 훈련과 교회 목사님의 체계적인 가르침에 열심히 즐거운 신앙생활을 했었다. 그리고 군대를 마치고서는 신앙적으로나 건강상 여러 가지 일로 힘든 가운데 놓여 있었는데 그 때 생각으로는 '이미 훈련받은 바 있는데 이게 뭔가?' 싶어, 아는 사람의 인도로 1년 동안 네비게이토에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전에 다니던 교회 사정상 다른 교회(K교회)로 떠나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처음 2년 동안 K교회의 대예배를 나가다가 대학부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2주만에 나와 버렸다.

그 이유를 말하자면, 그 이전에는 개척교회를 다니고 선교단체도 함께 했었던 까닭에 성경주의 원칙에 입각한 타이트한 훈련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렇게 준비된 채 교회를 나가서 배움에 대한 나의 욕심을 채울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둘째로,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처음에 얼른 누군가 다가와서 이끄는 사람도 없었다. 예배를 드리는 도중이나 끝나고 나서도 다소 형식적인 인사만 주고 받았을 뿐이다. 물론 (그다지 내성적이지 않은) 내가 먼저 다가갔어야 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다. 조금 익숙해진 지금 사람들에 바라는 것은 새신자가 들어왔을 때 외면하지 말고 그들을 빨리 이끌어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주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문승주(대학생, 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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