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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15

 

 

 



 

 

■커버인터뷰

어느 장남의 고민

 

통신에 토로한 초신자 장남의 고민

고민처음으로 저의 문제를 올리게 되어 무척이나 기쁩니다. 이 문제(제사)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명확한 해답을 주신는 분이 안계셔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제사문제가 참으로 해결하기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가올 9월 추석에는 어떻게 해야 될지. 교회 목사님, 집사님 그리고 외국인 선교사님 모든 분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읍니다. 사실 장남으로서 굉장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몇일 전 아버지께서는 심지어 카톨릭으로 개종했으면 하는 은근한 눈치까지 보이시고 계십니다. 저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만일 제사에 참석하고 교회에 다시 와서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한다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제사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런지는 뻔한 일이구요. 해답을 기다리겠습니다.   

 (올린 이 : yongjoon(전용준) 제목: 제사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크리스천 96/ 08/ 02 23:46 )

 

제사문제 극복 위해 여자들의 지혜가 필요!

제사모습결혼 후 1년이 되어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 시어머니는 불교 신자셨다. 초사흘은 꼬박 세고, 명절 때에도 제사 지내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 그 때만 되면 목욕을 하고 방마다 떡시루와 음식을 놓아야 했다. 여기서 제사보다 더 중대하게 생각할 문제는 우상숭배다. 내게 믿음이 생긴 후 주위의 권유에 의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취했다. 제사에 쓰일 떡과 음식을 마련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그 위에 손가락으로 십자가를 그린 것이다. 그리고는 마음 속으로 '이것은 하나님께 먼저 드리는 것입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러기를 2년, 3년째 되는 해에는 어머니께 용감히 말씀드렸다. '크리스천이 만드는 음식은 귀신이 안먹는다'고 말이다. 그 때 어머니께서는 '그렇다면 내 손으로 차리겠다.'며 상을 가져가셨다. 신앙을 가진 후 식구들은 점점 제사 음식에 손을 대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5년 째 되는 해에 마침내 어머니께서 초사흘은 세지 말자고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 제사를 본인이 직접 드려야 하는 경우엔 이렇게 권유한다. 안믿는 식구들을 구원하기 전까지는 이 모든 행위가 헛된 것임을 깨우쳐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효도와 끊임없는 사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쩨로 자기 집이 아닌 친척집에서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의 경우인데, 이런 때엔 쉽게 그릇된 두가지 형태로 분리됨을 볼 수 있다. 첫째로는 명절 때 그 집에 발도 들이지 않는 이들이다. 또 다른 하나는 가정의 화목을 생각한답시고 계속 제사에 참여하고 음식과 상 차리는 것, 그 외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버리는 이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흔히 '절만 안하면 되지 않느냐?'며 반문하기도 한다. 나는 이 두가지 다 실패한 케이스라고 말하고 싶다. 이들 모두는 도저히 가족을 구원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신앙이 확실하다면 태도 또한 확실해야 한다. 제사를 치루는 집에 가는 것은 막지 않는다. 다만 열심히 일을 돕고 제사 시간 전에 몸만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사정상 갈 형편이 못 되면 예의를 갖춰 일주일 전 쯤에 넉넉한 비용을 대는 것도 좋다. 그리고는 적극적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제사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말이다.

 (박미애 집사)


정 설 기자(
pulitzer2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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