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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과 같은 꿈을 가진 기독청년 -

 

밝은 새해가 왔다. 어느 시대이든 한 사회와 역사의 미래는 그 시대를 사는 청년들의 의식과 삶의 태도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는 "한 젊은이를 데려오라. 그러면 내가 그 나라의 미래를 정확하게 점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사회의 미래와 한국교회의 미래, 더 나아가서는 인류의 미래가 이 땅 위의 기독청년에게 달려 있음을 깨닫고 새해에는 더욱 더 보람찬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우리는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을 통해 꿈을 가진 젊은이의 위대한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요셉은 꿈을 꾸는 자였다. 그는 자기의 형제나 자기의 부모보다도 위대한 존재가 되고자하는 꿈을 간직한 사람이었다. 꿈을 꾼다는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다. 한 인간의 젊음과 늙음을 구분하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꿈을 가지고 있는가의 여부가 그것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꿈을 가지지 못한 자는 그의 나이가 비록 20대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는 인생의 결실을 기대할 수 없는 늙은이에 불과하다. 꿈을 가지고 있다면 비록 그의 나이가 60, 70대라 할지라도 그는 여전히 젊은이라고 할 수 있다.

꿈을 가진 요셉은 자신의 삶에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는 비록 노예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억울하게 감옥생활을 하게 되면서도 성실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수행하였다. 그는 어디에 있든지 사람들의 신임을 얻었다. 꿈과 망상은 서로 다른 것이다. 꿈에는 행동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꿈에는 실현을 위한 강한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망상은 그저 관념 속에서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는 것에 불과하다.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 현재의 시간 속에서 그것을 이루기 위한 어떤 행동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망상에 불과할 뿐이다. 꿈이 인간의 머리 속에서 출발한다 할지라도 그것을 이루는 에너지는 불타는 가슴속에 있으며 그것을 만드는 도구는 우리의 손과 발이다. 무릇 꿈꾸는 자는 행동하는 자이다.

꿈을 가진 요셉은 형제들의 시기 때문에 애굽의 노예로 팔려 가는 불운을 당하기도 하였다. 꿈을 가진 자는 다른 사람의 시기나 미움을 받을 수 있다. 꿈꾸는 자는 현재의 자신의 상태를 벗어나려고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못난 사람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보디발의 아내와 같이 때로 사악한 음모를 꿈꾸며 꿈을 가진 자의 앞날을 가로 막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꿈을 가진 자는 더욱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일에 자신을 드러내 어리석고 시기심 많은 인간들의 표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꿈은 소중한 것이어서 다른 사람의 시기심 등에 의해 상처받아서는 안된다.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

요셉은 꿈은 가진 사람이기에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물리쳤다. 꿈을 가진 자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누가 인생의 유혹에 넘어가는가? 그는 두리번거리는 자다. 목표가 뚜렷한 사람은 그 목표만이 크게 보일 뿐 나머지의 것들은 보이지 않는다. 인생의 가지가지 유혹에 넘어가 서성거리는 사람은 절망과 허무의 쓴잔을 마실 뿐 자신의 생에 의미와 가치를 줄 수 있는 시원한 생수를 결코 얻지 못할 것이다. 꿈을 가진자, 목표가 확실한 자는 표적에서 벗어나지 않아 죄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요셉은 감옥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았다. 그 속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삶을 영위하였다. 꿈을 가진 사람은 어려운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는다. 어려움의 불길을 통과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꿈이란 없다. 꿈을 꾼다는 것은 그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꿈의 실현 속에서 필연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꿈을 이루려 하다가 어려움을 만난다고 해서 절망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자기 모순일 뿐이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의 꿈을 해석해주는 은혜를 베풀었지만 그는 요셉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실망하지 않고 기다렸다. 꿈을 가진 자는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린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도 가을이 되어야 열매를 얻을 수 있듯이 인간의 꿈도 때가 되어야 그 결실을 얻을 수 있는 법이다. 자신의 노력을 다 기울인 후 겸손하게 기다리는 태도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이 기다림은 자기의 일생 속에서 끝나는 것이지만 큰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생보다 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역사의식이 필요하다. 내가 수고한 것들이 역사의 뒷날에 열매를 맺게될 거름이 된다는 정신, 이러한 역사의식을 가지기 위해서 나의 삶이 현재의 삶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이러한 믿음은 요셉에게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나의 삶이 이웃의 삶 속에서 되살아난다는 공동체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젊은 그리스도인들이여 요셉을 바라보라. 그가 간직한 꿈과 그 꿈은 이루어가는 과정을 바라보라. 그리고 여러분의 귀한 꿈을 통해 이 땅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복종하라. 여러분의 꿈이 여러분을 좀 더 젊게 하고, 여러분을 좀 더 인간답게 만들고, 여러분의 삶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며, 여러분의 이웃에게 행복을 주며, 우리의 역사에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

글 : 노치준 교수 (광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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