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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우체통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쓰도록

'TheVoice'를 무진장 사랑하는 자로서 약간의 의견을 표할까 합니다. 이번 5월호 18∼19쪽에 게재된 '꿈이 크다면∼' 기사중 '나의 신조' 중에서 '1st 2st 3st…'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왕 정식으로 표현하신다면 '1st, 2nd, 3rd, 4th…' 등으로 하신다면 어떨까요?

또 하단에 영문 날짜표기로 MAY.1997 보다는 MAY,1997이 좀더 매끄럽지 않을까요? 약간 더 문법적이기도 하구요.

내친 김에 TheVoice도 The Voice로 한간 정도 띄는게 어떨지도 여쭙고 싶네유!

작으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용이 너무 충실하고 좋아서 몇번이고 다시 읽게 되더군요. 'TheVoice'의 사역과 노력, 무척 인상깊습니다. 계속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정진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아울러 TheVoice 가족의 건강과 주 안에서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김삼유 /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감사합니다. 편집장의 영어 실력이 극도로 형편 없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죠. 조심하겠습니다. 그리고 TheVoice는 고유 명사이며, 띄어쓰지 않아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하늘의 상급을 기대하시길

TheVoice를 통해 수많은 수고와 젊은 패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않을 대학시절, 그런 화려하지 않은 일들은 성가시고 버거운 짐이 될 수도 있을텐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시는군요. 점점 많은 젊은이들이 돈이 되지 않은 일은, 그것도 때돈을 벌지 않는 한 어렵고 힘든 일은 피하는 세대인데.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의 그리스도를 향한 패기와 정열을 사모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상급보다 주의 일을 소중히 여기는 여러분들에게 크나큰 하늘의 상급이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꿋꿋하게 계속해 나가시겠지요?

「사회평론 길」이라는 잡지에서 새로운 문화를 지향하는 무가지들이 젊은이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이 시대 많은 크리스천 무가지들이 젊은이들의 영혼을 깨우는 데 큰 힘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오히려 세속적인 무가지보다 크리스천 무가지들이 더 막강하지요. 하나님 빽이 얼마나 든든한데요.

제가 좋아하는 격언 비스끄레한게 하나 있는데요, 알려드릴께요.

Do Your Best. God Will Do The Rest! (할만치만 하셔유, 하나님이 기냥 다 알아서 해주신다니껜유!)

천지원 / 대전 유성기독교백화점

 

통닭 한 마리가 망친 목요기도회

교회 지하 2층 골방에 얹혀 지내고 있는 저희들의 상황을 알고 계신 분이라면 이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혹은 더 절실하게(?) 들으실 수 있겠네요.

하루는 저희 아트디렉터님께서 입맛을 쩍쩍 다시며 통닭 한 마리만 먹어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징징거리셨습니다. 때마침 저희 사무실에서 교육을 받고 계시던 한 남자분이 짠한 꼴을 보다 못해 거금 칠천원을 털어 통닭을 시켜주셨더랬죠.

"중부교회 지하로 양념 통닭 한 마리 보내주세요. 지하 2층입니다. 빨리요!"

감격에 겨워 격양된 어조로 통닭을 시키는 아트디렉터. 눈시울까지 적십니다. 간만에 고기 좀 먹어보겠다 싶어 사무실 모든 사람은 은근히 입맛을 다시고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30분이 흘러도 오라는 통닭은 오지 않고… 윗층(지하1층) 예배실에서는 목요기도회가 시작되어 찬송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야, 좀 올라가 봐라. 통닭 아저씨가 사무실 문을 못 찾으셨을 수도 있응께."

긴장된 시간이 흐르고…. 잠시 후 까만 통닭 봉투를 들고 나타난 편집기자 강. 그런데 강의 표정이 좀 이상합니다.

"위(예배당)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줄… 아냐…!?"

좀처럼 당황하지 않는 강이 식은 땀을 흘리고 목소리까지 떨립니다. 도대체 강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말도 마십시오…. 순박한 통닭집 아저씨는 예상대로 저희 사무실 통로를 못 찾으시고 집회 중인 예배당으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통닭을 시킨 사람을 찾아 헤매다 보니 웬 사람들이 떼로 모여 앉아있고, 앞에서는 안경 쓴 사람이 뭐라고 떠들고 있습니다. 분위기를 보니 상당히 심각한 것 같은데, "여기 누가 통닭 시켰소?" 하고 소리 지르기엔 미안하고…

그분이 선택한 최선의 방법은 비참하게도(?) 조용히 한분 한분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눈앞에 그려지십니까? 기도회 중에 예배당 의자 사이로 까만 봉투와 오토바이 헬멧을 든 아저씨가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돌아다니시며―그것도 어린 아들까지 데리고―설교 말씀을 듣는 성도 한분 한분의 귀에 대고 "혹시 통닭 시키셨어요?" 속삭이는 그 모습을요….

지하 2층 편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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