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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33

 

 

 

 

 

 

■커버취재

지금의 인터넷 선교, 현황 살펴보기

국내 대표적 인터넷 선교 센터의 활동 상황 보고서

 

향기나는 가상공동체를 꿈꾸며

아로마 월드(http://www.aroma.co.kr)

아로마 월드1995년 12월에 일찍이 문을 연 아로마 월드. 당시는 사회적으로는 인터넷 붐이 일기 시작한 시점이고, 교계에서는 인터넷이란 단어가 그야말로 '생소'했던 때였다. 인터넷을 처음 시작하거나 이미 시작한 크리스천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만한 크리스천 디렉토리도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래서 가상 공간에서의 길잡이, 기독교계의 야후는 아로마 월드의 첫 목표가 되었다. 이런 아로마 월드의 구성원은 사장을 포함해 총 6명 뿐. 그런데 독특한 점은 구성원 전원이 남산 밑에 위치한 해방교회의 청년들이라는 점이다.

아로마 월드에서 현재 제공중인 서비스 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국내 기독교 사이트 디렉토리 서비스. 체계적인 분류체계를 가지고 접속자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일주일에 2∼3회정도 새로운 정보가 업데이트 되며, 조만간 사이트 구조 조정과 함께 검색엔진이 장착될 예정.

둘째는 '기도하는 손'. 아로마 월드의 자랑거리로서 그동안 여러 모로 홈페이지 운용이 힘들었던 선교사들을 돕는 서비스다. 아로마 월드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누구나 쉽게 홈페이지를 오픈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로마 월드 첫 화면에서 '기도하는 손'으로 들어가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곧 홈페이지가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e-mail로 받을 수 있다. 가입된 선교사는 '기도하는 손'으로 접속, 여러 가지 소식을 수시로 올릴 수 있다. 또 모든 과정이 거의 자동화 되어있어 더욱 편리하다. 이 페이지를 이용해서 선교현장의 소식을 전하고, 본국(후원자)과 통신하는 이들이 25명 있다.

셋째는 선교단체와 교회를 위한 웹호스팅 서비스. 아로마 월드 패밀리라 불린다.현재 17개의 단체가 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아로마 월드가 제작하고 단독 도메인을 가지며 직접 사후관리(업데이트)하는 곳만 제외하고 비용도 무료다.

넷째는 기독교 관련 프로그램들을 모아놓은 FTP서비스. 인터넷 선교사 1기인 윤성원 씨가 인터넷과 PC통신에 제공하는 프로그램들로서 가상공간의 크리스천, 주로 목회자들에게 유용한 것이 많다.

아로마 월드에서는 폐 카트리지 모으기 운동인 '신이삭줍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폐카트리지를 수출하는 업체에게 폐카트리지를 판매하고 그 수익을 인터넷 선교를 위해 사용한다.

아로마 월드는 꿈이 많다. 그 중에서 지금 구체적으로 진행중인 것은 전자상거래 파트다.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 온라인 쇼핑몰'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곧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만큼 일이 진행되었다. 지금 80%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두란노 서원, 예영 커뮤니케이션, 다일공동체, 두란노 커뮤니케이션, 인피니스 등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상거래 사이트의 이름은 "Aroma World Store". 주소는 http://store.village.co.kr을 치면 접속이 가능하다.

아로마 월드는 더 나아가 크리스천 네트워크 구성도 바라보고 있다. 이 네트워크의 범위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까지다. 그러나 일단 국내 크리스천 네트워크가 목표. 크리스천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하는 가상공동체다. 기존 ISP나 PC통신 업체들의 기독 관련 서비스 만을 독립·확장시킨 개념으로 생각하면 쉽다.

 


전략적 인터넷 선교를 위해

한국컴퓨터선교회(http://www.kcm.co.kr)

한국 컴퓨터 선교회1986년 10월 12일 이영제 목사(당시 전도사)에 의해 창립된 KCM(한국 컴퓨터 선교회). PC 통신계에서 이영제 목사와 KCM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은 벌써 오래 전이다. 한국컴퓨터선교회의 인터넷 전용 서버는 1996년 5월 17일에 개통되었다. KCM은 각 지회(부산, 광주)에 별도 운영되고 있으며, 그밖에 여러 부서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진행중이다.(표 참고)

인터넷 KCM은 MIR, 즉 '세계선교정보연구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들의 역할은 현지 선교사와 이를 후원하는 교회, 개인 또는 단체에게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선교정보를 제공하려는 중간 역할. MIR이 성장하여 확실한 선교 그룹으로 서는 것을 인터넷 KCM은 비전으로 두고 있다. 또한 선교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원이 모여들기를 원한다. 더욱 다양하고 유용한 선교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한편 KCM 산하의 인터넷 방송 선교부는 지난 1997년 9월 1일 KCM TV를 현실화시켰다. 현재 KCM TV에 필요한 촬영은 조성규 전도사(남,29세, 다메섹교회)가 담당하고 있으며 변환 작업은 이영제 목사가 맡고 있다.

KCM TV에서는 기독교 교리 강좌를 매주 한 편씩 방영하고 있다. 비정규 프로그램은 행사와 관련된 것을 주로 올리고 있으며 올 봄부터는 선교 관련 전문 자료가 올라갈 예정이다.

 


국내 최저 가격대의 웹호스팅 서비스

한국 인터넷 선교센터(http://www.kimc.net)

교회의 인터넷 선교를 돕고 협력하며 교육을 담당해 주는 전문 인터넷 선교기관 '한국 인터넷 선교 센터'. 1997년 10월 1일 개설되었다. 교회, 기독교단체, 목사 선교사 및 전도사, 세례교인 이상 그리스도인에게 최저 비용으로 도메인 주소를 부여해주어 서버 하드 20메가 및 그 이상을 개설해주는 웹호스팅이 KIMC의 주된 업무다.

홈페이지를 개설하고자 하는 교회들에게 유용한 사이트. 그동안 대다수 한국 교회들은 외우기 힘든 주소나 뒷부분이 '/∼'로 연결되는 등의 홈페이지를 갖고 있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런 교회들은 KIMC를 이용하길 권한다. 우선 홈페이지의 인터넷 주소를 기억하기 쉽고 짧게 만들 수 있어 효율성과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좋은' 도메인을 갖지 못했던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어떻게 해야 좋은 주소를 얻을 수 있는가를 몰랐거나, 둘째는 재정적 부담 때문인 것이 사실. 이러한 인터넷 선교 현실이 바로 KIMC설립에 동기부여를 해준 셈이다.

KIMC는 우선 각 교회와 단체 및 크리스천들에게 간결한 도메인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를 알려 준다. 그리고 신청자로 하여금 저렴한 재정만 부담하고도 간결한 도메인으로 홈페이지 주소를 부여받아 인터넷 선교를 효율적으로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격은 국내 최저 수준. KIMC의 웹 호스팅 서비스는 손익분기점을 훨씬 내려가는 가격이다. 1·2차 도메인 주소 부여, 20 메가 하드 공간을 제공받는데 월 5천원만 투자하면 가능하다.

목회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적인 지원도 해주고 있다. 교육·선교 자료 제공 및 정보 교환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 홈페이지 제작이나 각종 자료의 업데이트 작업을 유료로 대행해 주기도 한다. 한편 그림 및 사진 스캐닝, 로고 제작 등은 무료로 봉사하고 있다. 목회자들을 위한 인터넷 세미나 등도 개최하고 있다고.

KIMC는 대표 조수현 목사(41세, 은성제일교회 담임, 경기도 부천 소재)와 교회 지체 6명 정도로 구성된다. 조목사는 서버 컴퓨터의 기술적인 문제 및 각종 웹호스팅 셋업 부분을 맡고 있다. 서버 운영 중 버츄얼 웹호스팅 서비스 분야는 고난도의 관리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세계의 최신 기술을 따라가며 습득해야 한다. 이런 기술은 일반 공개가 잘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자체적으로 연구해서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교회를 담임하면서 시간을 쪼개 최신 서버 운영기술까지 연구·습득해야 하기에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는 게 조 목사의 말이다.

한국의 수천 개 기독교 사이트를 웹 호스팅으로 개설, 선교용 사이트 개발을 위한 각종 기술 연구, 효율적인 인터넷 선교 방법 연구, 목회자들을 위한 인터넷 교실 개설, 인터넷 선교 관련 세미나 정기 개최 등을 도맡는 한국의 중추 선교센터. 이것이 KIMC의 미래 모습이다.

 


사이버 공간에 열린 교회를

홀리넷(http://www.holy.co.kr)

홀리 넷1996년 1월에 태어난 홀리넷. 21세기 크리스천 문화 운동을 위한 '크리스천 컨설팅'이 그 모체다. '사이버 공간에 열린 교회'를 세우자는 취지 아래, 일반 문화권에서 방황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지금은 웹 디자인팀과 순수 그래픽팀, 홈페이지 제작팀, 전자 출판팀, 기획 마케팅팀, 프로그램 개발팀, 업무 지원팀, 그리고 별도로 21세기 미디어 선교회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홀리넷의 총 인원은 17명.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기독교 문화 운동의 시작점은 바로 네트워크화 된 개인 컴퓨터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올바른 기독 문화 전달과 함께 영역별 선교 전략, 그리고 모든 이에게 열린 그리스도의 공간을 제공하는 목적을 가진 홀리넷. 사회 전반적인 문화, 즉 정치·사회·경제를 비롯, CCM, 비평, QT, 선교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미디어를 통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그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혀 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일반 기업체들의 인터넷 솔루션 제공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홀리넷의 강점은 잘 짜여진 데이터 베이스 구축. 기독 관련 정보를 총 망라하여 이를 자동화된 데이터 베이스화 시켜 자료 활용을 쉽게 하고 있다. 내부에서 축적된 자료 외의 것들은 자체 개발된 검색엔진 '솔로몬'을 통하여 제공받고 있다. 솔로몬 검색엔진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된 로봇 검색 엔진이다. 홀리넷은 이 검색엔진으로 기독교 자료를 전문적으로 분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는 이 엔진의 검증단계를 치밀하게 거치고 있다. '솔로몬' 외에 '방랑자 로봇 검색 엔진'도 2차적인 시험이 완료 단계를 밟고 있다고.

사이버 공간에 열린 교회를 소망하는 홀리넷에서는 지난 해 말경 1차적으로 일천교회 홈페이지 무료 제작 캠페인을 벌였다. 월 8천원의 비용만으로 수준 있는 교회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었다.

그러나 '무료'라는 말과 '가상교회'에 대한 교계의 이해 부족으로 처음에는 호응도가 적었다고 한다. 게다가 기존에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교회들도 그 활용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호응은 더욱 저조했다.

현재 제작에 들어간 교회 홈페이지는 7군데 정도. 더욱 아름다운 홈페이지를 원하는 교회들은 홀리넷을 이용하시길.

 


새로운 선교상황, 인터넷 선교사가

세계 인터넷 선교학회(http://www.swim.org)

세계 인터넷 선교학회1996년 4월 30일, 서울 온누리교회 1층 순형홀에서는 세계 인터넷 선교 학회 창립대회가 열렸다. 인터넷은 온 세계를 국경도 없이 연결하는 정보 고속도로. 그 열린 길을 통하여 선교의 문이 닫혀있는 땅에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곳, 바로 세계 선교학회(이하 선교학회)이다.

선교학회는 공동 회장인 이재규 교수(한국과학기술원)와 하용조 목사(서울 온누리교회), 각 위원회별 위원장과 위원으로 구성되며 현재 4명의 간사와 벌써 3기에 이르는 인터넷 선교사, 그리고 4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교학회에서는 인터넷상에 선교 자료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한다. 다양한 자료들을 각 나라 말로 변환시키고, 선교사를 배출하여 일대일 양육을 하고 있다. 해외 선교에 도움되는 인터넷 선교 사역. 이외에도 끊임없이 발전하는 첨단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전공을 통한 비전을 제시하며, 지체부자유자에게도 선교의 길을 열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 선교학회에서는 해외 선교사에게 정보 전달을 위해서, 그리고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복음을 알고 묵상할 수 있는 내용을 전하고자 인터넷 웹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 기본 모델이 될 수 있는 한글판 홈페이지(http://swim.org)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시험 버전으로 중국어 홈페이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곧 각 언어권 별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구성할 계획. 이와 함께 인터넷 선교사 양성을 통하여 자료 수집, 일대일 제자 양육, 거주 선교사 지원 등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지금 선교학회에 시급한 것은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각 언어권별 전문가와 선교 자료, 선교학회의 재정을 위한 선교후원제도 마련 등이다. 이외에도 개발 업무의 분담을 위한 동역자 팀 구성 등도 시급한 상황.

설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선교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선교학회로서 가장 중요하다. 또한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복음을 준비하는 것과 인터넷 선교사를 양성하며, 인터넷 선교사라는 역할에 대한 규정 및 실행이 단기적으로 중요하다. 그리고 선교 관련 자료 및 자녀 교육용 자료 등을 모아 CD-ROM title 형식으로 데이터화하여 해외의 선교사들에게 전하는 일이나, 궁극적으로는 인터넷을 통하여 선교사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길 기도하고 있다.

정설 편집장(pulitzer2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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