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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대 레크리에이션 연구회 회장 김원경


김원경신세대만 있는 사회는 결코 밝지 못하다. 요 몇 년간 전체적인 동아리 회원 숫자의 증감 추이는 어떠한가.

- 늘어나는 동아리도 있고 줄어드는 동아리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신입생들이 이기적이고 신세대적인 사고에 물들어서인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다소 줄어든다"고 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

- 봉사 동아리나 취미 동아리는 자기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숫자가 줄어들고,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영어나 컴퓨터를 공부하는 동아리는 자기 발전과 자기 취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이 들어간다. 아무래도 자기 기능 중심으로 변하는 것 같다. 특히 운동권은 그것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안 좋아졌기 때문에 기피하고, 그런 곳은 회원이 적어 없어질 위기에 있기도 하다.

 

일부 학생들을 보면 "동아리는 운동권이다"라고 인식을 하고 무조건 가입하지 않으려고 하는 학생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 그것은 너무 잘못된 견해이다. 전대 내에 100개의 동아리가 있는데 운동권 동아리는 30개도 채 안 된다. 그 나머지는 나름대로 동아리의 뜻과 의지를 가지고 한마음, 한뜻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가 전부 운동권이라는 소리는 80년대에나 가능할지 모르나 지금은 순수 동아리가 훨씬 더 많고 그 동아리들이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동아리 전체를 운동권으로 생각하고 가입하지 않는 학생이 있다면 좀 더 깊게 그 내용을 알아보고 동아리 선택을 하길 바란다.

 

레크리에이션 연구회의 구체적인 활동은 무엇인가.

- 레크리에이션을 연구하고 지도하고 보급하는 것이 동아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각 분야에 맞는 지도자를 양성해 내는 것이다. 사회 MC나 어떤 행사의 행사 계획과 같은 전반적인 것을 담당한다. 또한 가요나 포크댄스와 같은 건전한 문화를 보급하려고 노력한다.

 

기독 대학생들이 일반 동아리 가입을 꺼려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혹시 그들이 꺼려하는 실질적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는 불합리하고 억압당하는 교육제도에서 생활하다가 대학교에 와서 가치관의 혼란을 많이 느낀다. 자기가 모든 걸 알아서 해야 되고 자기가 찾지 않으면 찾기가 어렵다. 동아리에 들면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알지만 자신이 세상에 물들어 가는 것이 두려워 동아리를 빠져 나오는 크리스천 후배를 많이 봤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어 그 분이 인도하신다면 동아리 생활을 해도 크게 잘못되지 않는다. 자신이 기도로 준비하고 항상 성실하게 크리스천다운 생활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리도 작은 사회이기 때문에 정으로 뭉쳐진 교회나 선교 단체보다 악 적인 요소가 많다. 그런 요소마저 하나님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승화시킬 수 있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크리스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일부 신세대라고 하는 대학생들의 특성을 솔직히 말한다면.

- 무엇보다도 신세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그것이 선이다' 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비춰 주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신세대만 있는 사회는 결코 밝지 못하다. 이런 경향이 점점 확산되어 가기보다 안 좋은 것을 느끼고 줄어드는 추세가 되었으면 한다.


대담 : 전의석 / 정리 : 문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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