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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인터뷰


IVF 이승훈, CCC 김현 간사님


- 현재 90년을 기점으로 기독교인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있고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광주시내 대학부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합니다. CCC, IVF의 청년 학생들의 증감은 어떻습니까?

IVF 이승훈 간사님 (이하 IVF) - 현재 IVF에서 광주지역은 개척지입니다. 92년 처음 시작한 이후로 매 해년마다 학년이 늘어났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는 늘어났다고 할 수 있고, 타 지역에 비해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회 전체적으로 볼 때 대다수 교회들이 상당수 감소추세에 있다고 봅니다.
 

김현CCC 김현 간사님 (이하 CCC) - 저희 CCC의 경우 정체기라 생각합니다.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발전하지도 않았습니다.

 


-
대학부 청년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주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IVF -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은 윤리적 측면이나 그 외 여러 가지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의 절대적, 성경적 기준들이 제시되어야 하는데 교회는 그런 부분들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적으로 캠퍼스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상황에 맞게 대안을 제시해 주고 말씀 선포 역시 캠퍼스 생활에 맞게 선포되어져야 하는데 지금의 교회들은 그런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말씀, 문화, 상황들이 실생활에 스며들지 못하고 이원화되어지고 있습니다. 말씀의 권위가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CCC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은 대학부 안에 사람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개개인이 교회보다는 개인의 발전에 치우치고, '대학부'에 투자하는 것 (제정이라든가 그 외 다른 것들) 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남대 동아리 연합회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많은 동아리를 분석해보면 봉사, 이념, 독서 등 대부분의 회원수가 부족하고 그와는 반대로 컴퓨터, 영어(영어회화), 스포츠, 오락 등에 관련된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시험까지 치루어 새내기를 뽑는다고 하는데 이러한 신세대적 사고가 교회나 기독 모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는지요? 만약 영향을 미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 보입니까?

IVF - 80년대만 하더라도 정치, 사회, 인간 본질 등에 대한 근본적 문제들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테크닉에 관련된 것들을 요구하고, 대학생들에게 중요한 취업 문제에 있어서도 그런 부분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것들이 점점 대학의 중심 가치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면 안됩니다. 시대가 갈수록 그런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따라서 거기에 맞게 교회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해 주어야,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복음은 변화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복음은 늘 변화되어 가는 사회·문화 속에 심어져야 하고, 그것이 오늘의 크리스천들의 과제입니다.

CCC - 학교가 이념이나 이슈, 세상 변화보다는 좋은 취직, 개인을 위한 것들을 많이 찾습니다. 사회도 개혁보다 안정을 요구하고, 자기 개발에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크리스천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성서 연구나 순모임 같은, 자기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모임은 많이 참여하면서 전도나 공동체를 형성하는 교제의 모임들은 숫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고, 크리스천 역시 사회 속에 살기 때문에 개인의 발전을 추구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 살아가는 목적을 확실히 알고 있다면 자기 개발을 추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러한 신세대적 사고 (일명 개인주의)로 교회의 모임이나 봉사에 소홀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CCC, IVF에서는 이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으며 기존의 기독 관련 단체 및 교회에서는 어떠한 노력과 방법을 써야 할 것인지 구체적 해결 제시안을 이야기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VF - 선교단체의 장점은 캠퍼스 안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와 직접적으로 접촉을 하게 되고 현장에서 학생들의 문화·가치관을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거기에 필요한 복음의 접근 방법을 알 수 있고 학생들의 필요들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성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변하지 않는 복음으로 풀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문화중심 (예, 찬양집회)을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잘못된 것입니다. 분명히 복음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는 것이기 때문에 복음으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이지 다른 것으로는 변화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복음이 문화에 맞게 심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의 심성, 가치관에 대해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세계관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 이라는 교제를 가지고 서로의 처한 상황을 말씀 적용을 통해 나누는 것입니다. 저희 IVF의 경우에는 격주간 모임을 통해 제자 훈련을 하고 있는데 단계별 주제를 가지고 강의식으로 행하고 있고, 캠퍼스 생활과 말씀이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CCC - 중요한 것은 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나 사람들이 게을리하고 봉사하지 않는 것도 분명한 기독교적 가치관이 없기 때문에 개개인이 오로지 자기 개발에만 힘쓰게 됩니다. 우선적으로 우리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 나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왜 하나님이 나를 이 시기에 이 교회 이 대학에 보내셨는지 등의,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자기를 보아야 합니다. CCC의 구체적 프로그램은, 우선 언어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침에 영어 성경을 듣는 모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전을 키우기 위해 2주 정도의 기간으로 세계 단기 선교를 권면하고 있고 그 외 성경 공부, 전도 모임 등이 있습니다. 교회나 선교단체들이 해야 할 노력은 이렇습니다. 기도하는 대학부는 쇠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헌신 된 사람이 몇 명만 있어도 실패하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 바라는 것은 교회들이 한 개인 개인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소중히 여겨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개인 구원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으면 작기 개발을 더욱 더 유용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교회 내에서 개인에게 개발의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담 : 김형석, 정리 : 정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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