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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인터뷰 "버라이어티한 수련회가 대안은 아니다." - 양용식 전국 SCE 총무간사 인터뷰
'SCE 수련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교단산하의 전체 모든 학생들이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고
또 거기에 따르는 개척교회들이 회원교회로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그 교회들이
참석하는 연합적인 수련회의 특성을 갖고 있다. 현재 SCE 수련회의 특성을
보자면 하나의 어떤 공동체적인 그룹연합의 수련회다. 기존의 선교단체를 보면
초개혁파로서 모든 교회들이 참석할 수 있지만 SCE 계통의 경우는 복음에
어느정도 동질성을 갖고 있는 그런 지체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흐름이 순탄하고
영적으로도 막힘이나 엉킴이 없이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가운데서
수련회가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 참가하는 교회의 수와 인원은 어느정도 인가. 겨울과 여름, 수련회를 두 번 개최하는데 여름에는 많은 제약들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40여개의 교회가 참석하고 인원수는 교회의 대표성을 가진 자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교회에서 1-2명정도 참석을 하게 되어 120여명 정도이다. SCE 수련회에 각 교회의 대표성을 지닌 자들만이 참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교회들이 SCE 수련회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련회를 떠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잘 모르겠다. 광주지역을 예로 들자면 수련회를 개최하는 모임 자체가
많아졌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다가온다. 이 지역의 경우 5-6개 큰 교회들이
뭉쳐서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연다든지 수련회를 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은 예전과는 달리 매우 바쁘다. SCE 수련회를
참가하고 싶어도 아르바이트나 각자 개인적인 어학공부에 치중하다보면 시간을
내지 못한다. 큰 교회들이 모여 행사를 개최한다면 투자할 시간이 한정되 프로그램이 3-4년 전부터 좋아졌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수련회에는 주제와 표어가 있게 마련이다. 주제와 표어를 정한다는 것은 수련회의 포커스를 거기에 맞추겠다는 의도이다. 예전에는 주제과 프로그램이 따로 있었다. 저녁 집회때도 주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런 설교에 4일 동안 회원들이 정신을 못차렸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프로그램이 새벽부터 저녁까지 주제와 표어에 부합되는 유효적절한 균형을 이루었다. 그로인해 참석하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도전 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한 주제로 말씀이 모아지다 보니까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현장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들의 닫혀있는 심령이 열리게 되고 변화가 되는 것이다. 오후 프로그램도 그들의 내면세계를 궤뚫을 수 있는 액티브한 것이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수련회를 식상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을 수련회에 끌어들일 방안은 없는가. 예전에 비해 수련회에 참석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그들에게 이미 수련회보다 더욱 훌륭한 흥미거리가 제공되어져 있기 문이다. (고리타분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우리가 성령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적절한 방법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의식에 맞지 않는 방법을 도용해서 수련회에 끌고 간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마음은 다른 데로 흐르게 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적은 인원이라도 정말 영적으로 훈련받고 그들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하나님과 교제하고 다짐할 수 있는 그런 수련회 형태가 되어야한다. 무조건 '버라이어티'하게만 수련회를 준비한다고 해서 그것이 좋은 수련회일 수 있겠는가. 요즘 청소년을 위한 대규모 수련회가 있는데 (물론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겠지만) 그렇게 수련회를 준비해서 얼마나 훈련이 되겠는가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버라이어티하고 대규모의 수련회가 되다보면 아무래도 영혼 하나하나를 다루는 손길이 못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영적으로 큰 유익을 주기는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수련회를 가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다녀온 후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모든 것이 다 잊혀지고 옛날 습관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이유는 수련회가 말씀으로 그들을 사로잡지 못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분위기 자체로만 그들을 끌어안았다는 한계점이 생기게 마련이다. 최대한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하겠지만 비정상적인 방법과 수련회의 근본목적에 동떨어진 방법으로 수련회에 참가시키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낭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제는 수련회에 많이 참가해본 성숙한(?) 영혼들은 더이상 수련회의 필요를 못 느낀다는 것이다.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다. 특히 겨울 수련회의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모이기 때문에 지도자들이 따라오게 되는데 그들을 위한 준비가 없었다. 지도자들을 위한 특강들을 준비해서 그들에게만 줄 수 있는 고단위 농축의 강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여름에는 특히 다방면으로 참석하는데 그들을 소단위로 수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체 프로그램에 소그룹 강의와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모든 수련회가 특성을 살려 기획되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말씀중심 수련회라든가 선교전략을 위한 수련회라든가... 이렇게 세분화되면 그 상황에 맞추어서 참가할 수 있고 각자에게 알맞는 수련회가 될 것이다. SCE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SCE는 개혁교단 내에 소속된 모임이다. 교단의 대표성을 가지는 큰 교회들은 오히려 SCE에 참가하지 않는다. SCE에 참가하는 교회는 200명 이내의 소규모 개척교회이다. 그런 교회는 재정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SCE는 힘들 수 밖에 없다. 지 교회에서 SCE 수련회에 관심이 없다. 참석할 수 있는 인원들을 보내주지도 않는다. 이는 가장 큰 문제점인 동시에 개혁교단의 비극이다. 또하나의 어려운 점은 SCE가 부피만 크지 실제적으로 경제적 알선이 없는 단체라는 것이다. 2000여개 개혁교단 단체에서 SCE에 헌금하는 교회는 불과 1-2곳이다.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까 SCE에 와서 봉사하면서 점심까지 굶는다. 그런 상황가운데서 21C를 바라다보는 수련회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도 교회 안에서 성장하여 하나의 규모를 가지고 캠퍼스 사역을 감당하고 았는 SCE가 캠퍼스에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교회에서 기도와 물질로 협력해야 한다. 광주지역의 큰 교회가 이 일에 많이 협력하기를 바란다. 솔직히 그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면 그 자리를 내어줄 의향도 있다. 대담 : 조정효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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