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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18

 

 

 

 

 

 


"부질없는 소리"(The Voice)의 대표적인 특징을 말하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에 의존하는 잡지입니다."

<The Voice>는 18개월 전 단 1명의 지체의 수고로 <창간호>가 발행되었습니다 (김형석 형제님입니다). 그 지체의 수고와 기도를 하나님께서 보고 들으셨고 2호는 세명의 지체가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장비가 형편없었습니다. 컴퓨터만 달랑 한 대. 취재할 시간도 부족했을 것이 뻔한데 그 때는 출력하고 스캔하는 데에만 2주씩 걸렸습니다. 조대와 전대일대를 전정긍긍하며 출력소를 찾아다니고, 스캐너가 있는 곳이라면 부지런히 쫓아다녔습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컴퓨터 편집을 담당하던(오퍼레이터라고 합니다.) 김형석 형제가 2호 작업 도중 군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컴맹이라 불리우는 사나이(접니다)와 <The Voice>를 편집하기에는 상당히 벅찬 실력의 소유자, 김주원 형제. 둘이서 발버둥을 치다가(정말입니다.) 결국 2달이 다되어서야 제2호를 완성하였습니다. 제2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엉망'입니다(물론 하나님께서는 가장 기쁘게 받으셨을지도 모릅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힘이 들어 <휴간>을 할까도 생각했었습니다. 만약 그랬더라면 겨우 2호를 내놓고 휴간하는 '기네스북' 감이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던 어느 무더운 여름날. 김형석 형제가 돌아왔습니다. 괴상한 복장과 모자를 푹 눌러쓴 채로 말입니다. 탈영?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멀쩡하던 관절에 이상이 생겨 '면제' 판정을 받고 '귀향조치'를 받았답니다. 물론 형제는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고 수영장도 잘다니고 볼링도 무리없이 쳐내고 뛰어다니기도 잘합니다. 다시 연합한 세 형제는 매일 만나다시피 하며 일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비전을 세워나갔습니다. 그 때 한참 하던 기도의 제목은 동역자와 장비, 그리고 재정 등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The Voice>를 위한 기도제목이었고 그 외의 많은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였으며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세형제는 세가지 각각 다른 분야의 비전을 가지고 연합했습니다. 김형석 형제는 뉴미디어 선교, 김주원 형제는 노래를 통한 복음전파 사역, 그리고 저는 문서선교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정말 동역자가 생겨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한가족이 되어 열심히 동역하고 있는 문지희, 정설, 조정효 자매와 얼마전 저희와 뜻을 같이한 <만나와 메추라기>편집인 황희상 형제, 열심히 그림을 그려주는 이치헌 형제, 최경숙 자매. 이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동역자들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동역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으면서 성실히 수필을 써주는 김은미 자매와 박은경 자매, 건당 몇만원씩 주는 원고청탁을 접어두고서 '공짜' <부질없는 소리> 원고를 써 주셨던 많은 목사님, 교수님들. 느닷없이 "<부질없는 소리>입니다."라며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응해주셨던 고마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인쇄비에도 불구하고 온갖 세심함을 아끼지 않으시는 인쇄소 아저씨, 그리고 격려의 말씀을 건네주셨던 많은 분들, 책망과 걱정을 해주셨던 많은 분들. 그 외에도 저희가 기억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도 계시며 저희를 위해 알게 모르게 기도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렇게나 많은 동역자들을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셨습니다. 고작 1∼2명 주실 것을 예상했던 저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이 예상치 못했던 여러분야에 넘치는 동역자들을 예비해주셨습니다. 자랑할만 하지요?. 하나님은 재정걱정도 안하게 해주셨습니다. 특별히 지원받는 곳도 없는데도 매달 인쇄비와 발송비 만큼이 꼭 생겨났습니다. 때로는 자체헌금으로 때로는 고마운 분들의 지원으로 때로는 정말 저희들이 알지못하는 일들로 재정이 채워졌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희들은 바닥난 재정을 무척이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 믿음없는 짓이지요).

지금 저희들이 갖추고 있는 장비를 보면 또한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달랑 컴퓨터 한 대로 시작했던 <부질없는 소리>가 지금은 586, 486, 386 컴퓨터 각각 한 대, 레이져 프린터 2대, 그리고 그 비싸다는 스케너까지. 물론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방법들로 채워주신 소중한 물건들이며 때때로 이 물건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저희들 자랑만 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아직 부족함 투성인 저희가 이러한 자랑(?)을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님께서 지금껏 이끌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말입니다. 때론 절망하고 때론 그만둘까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마음들까지도 하나님께서 위로하시고 강한 힘으로 붙들어 주셨습니다. 이제 곧 연말이 다가 오는군요. 어떤 대중가요 가수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타령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연약한 우리들은, 배은망덕한 우리들은 그간 1년동안 하나님께서 돌보아주신 은혜들을 까마득히 잊고서 '생각없이 기분좋은 크리스마스'와 '이유없이 낭만적인 시간들'을 보내고 맙니다. 그리고 새해가 되면 또다른 우리의 계획들을 세우고 하나님께 졸라대는 우를 범합니다. 연말을 기쁘게 보내기에 앞서 먼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행하신 기사와 행적을 찬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부족한 저희들도 하나님을 찬양한답시고 귀한 한 지면을 사용했습니다. 저희와 똑같이 귀하신 여러분들의 감사는 어떤 것인지요. 뒷면부터 이어질 우리 이웃들의 하나님 찬양을 읽어 보며 올 한해의 마무리를 은혜롭게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글 : 전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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