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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팡세  .... 인간의 설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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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생물학 분야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 나선 구조 발견(1953)을 계기로 해서 다른 과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이 분야의 발전도 엄청난 것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이 지금 실행되고 있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1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그 규모나 작업에 들어가는 상상할 수 없이 많은 예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더 큰 이유는 따로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사람이 가진 유전자 전체의 기능과 위치, 그리고 조절기작 등이 모두 밝혀지게 되면 인간에게 존재하는 유전병은 물론 암을 비롯한 불치의 병들이 속속들이 치료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일 것이다. 또한 아직도 그 기능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인체 내의 여러 기관의 기능과 그곳에 대한 복제까지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들도 제시되고 있다.

첫 번째로 이러한 노력이 성공을 거둔다면, 실제로 벌써부터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자신과 그 가까운 친척들이 언제쯤 암을 비롯하여 불치의 병에 걸리게 된다는 사실을 통보 받게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인간에 대한 설계도와 마찬가지인 유전자 지도가 이 계획에 참여한 선진국들에 의해서만 공유되는 자료가 된다면 유전자적 치료를 기대하는 많은 과학자들의 희망은 무시된 채 상업적 이기주의가 득실대는 또 하나의 모순을 만들어내고 말 것이며, 대중적인 치료의 도구라기보다는 가진자의 독점적인 기술로 전락하게 되고 말것이다.

세 번째로 개개인의 유전적인 정보가 자신이 취직할 직장이나 보헙회사 등에 누출된다면 심각하게 불리한 대우를 받게 될 가능성에 노출되는 것이다. 유전자적 검사로 심각한 유전적 질환을 보유한 자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자들은 취직이나 보험을 드는데 있어서 그렇지 않은 자들보다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은 불 보듯 당연하게 벌어질 실제 상황인 것이다.

네 번째로 유전자 감별을 통하여, 부모의 욕심으로 인해 아이를 낙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제 미래의 세계는 피 한방울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복제 인간을 양산해 내는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이 지금 현재에도 동물을 대상으로 성공 단계에 이르렀고 어느 비도덕적이고 상업주의적인 과학자들에 의해 인간에게도 자행될지 모르는 일이다.

우리가 아무런 생각과 고민도 하고 있지 않은 지금에도 계속하여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 의해, 꿈에 부푼 희망과 여러 가지 불치병들의 치료와 조기 발견, 지금은 이식에만 의존하고 있는 인체 내의 여러 장기의 생산 등 상상하기조차 힘든 획기적인 과학의 진보와 발전에도 불구하고, 다가올 21세기의 새로운 선악과가 될지도 모르는 유전 공학을 이제 어떻게 하나님의 공의 아래에서 다루어야 할 것인가 우리 크리스천들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고민하던 고민하지 않던 간에 이런 일들은 계속 진행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세계는 종잡을 수 없게 계속하여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이 현실에 안주만하고 상황에 뛰어들지 않는 게으름뱅이가 되어버린다면 사회의 천덕꾸러기인 낙오자가 되어버릴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일들을 비롯하여 특별히 여러 가지 민감한 사회적, 과학적인 현안들에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할 양심 있고, 실력있는 크리스천들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자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인 '청년 크리스천'인 것이다. "주님! 저희를 당신의 도구로 쓰소서! 아멘."

글 : 정대준(광주중앙교회,전남대 유전공학과)

 

1) 1) 휴먼 게놈 프로젝트란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계속하여 이루어지는 인간의 30억개에 달하는 염기서열을 밝히는 작업을 말한다. 이것이 이루어지면 인간의 유전적인 질병을 비롯하여 모든 불치의 병들이 치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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