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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인터뷰Ⅲ
- 광주중앙교회
점! 그런 것들 다 그냥 재미로 하는 것 아닌가. 뭐 토정비결도 연초 되면 올 한 해는 잘 해 봐야 될텐데 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정초에는 나쁜 것도 안 보려하고, 자기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도 있고 해서 보는 것 같다. 솔직히 믿지는 않는다. 틀리면 허탈이 넘어가고 나쁜 건 충분히 고칠 수도 있고. 컴퓨터 궁합, 새 점 같은 것은 뻔히 재미로 본다. 새가 인간에 대해서 어떻게 안다고는 생각지 않고, 제과점이나 식당에서 100원 짜리 넣고 돌리는 것도 심심하니까 재미로 한다. 그런 것 믿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신뢰감도 없다. 만약 그 점을 보고 믿는다는 건 일단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게 아니라 나의 미래를 미리 알고 미리미리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죄책감?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 진정한 기도라는 것은 자신의 무능력함을 깨닫는 것인데... 모르겠다. 컴퓨터 점 있으면 그냥 두드려서 하고, 바이오 리듬도 보고 그러는데 그게 장난인 줄 알면서 그리고 실상 믿지는 않으면서 한다는 게 이상하기도 하다. 1학년 때 자전거 하이킹 가기 전에 바이오 리듬을 본 적이 있다. 신체적 리듬이 저조기이면 그 날은 피했다. 바이오 궁합도 봐서 누구누구의 궁합이 안 좋으면 그래서 그들이 싸웠구나 하면서 장난 친 적도 있다. 그래도 그런 것은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장난이 섞여 있다. 점보는 게 우상숭배다 하면서 못 보게 하는 것까지는 수긍이 가나, 바이오 리듬은 과학적으로 사람 생체의 리듬에 있어서 저조기, 고조기를 따져 놓은 것이고 별자리 점 같은 점성술도 수많은 시간동안 그 사람들의 통계에 의해 확률적으로 따져서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신뢰감은 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으면서 하나님 안에서 그러한 과학적 사실들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심각하게 생각 안 해 봤는데 전혀 죄책감을 못 느꼈던 것은 사실이고, 믿냐고 물어보면 안 믿는다고 하겠지만 은연중에 그것을 인정하려 들기도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점을 상당히 믿는 사람들이 많다. 부모님 또래의 분들은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지난 번 TV에서도 - 확실한 결론은 안 내려 놨지만 - 점은 믿을 게 못된다, 말도 안 되고 허황된다는 것을 은연중에 보여주었다. 결국 믿는 사람들도 별로 안되고 그냥 호기심에서 보는 것이라면 그러한 것들이 불필요할 것 같다. 과감히 포기하는 게 옳은 거라 생각한다. 전혀 믿지 않을 생각이라면 보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이런 논의 자체가 잘못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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