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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 인터뷰 - 박섬김 간사
1961년도에 지금 시카고에 계시는 이창호 목사님(이 사무엘 선교사)께서 미국의 남장로교에서 파송된 사라베리 선교사님과 합심하여 4.19 직후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가운데 시작하게 되었다. 전남대 의대 전창선(서울에 대표) 목자님과 조선대 학생 5명이 4.19 직후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복음으로써 양성하여 왔다. 제일 처음 동남아 선교를 위해 기도했었는데 계속 문이 안 열렸다. 그래서 70년도에 서독으로 간호사가 많이 파송된 것을 계기로 서독, 유럽선교부터 시작하여 80년도에 미국을 중심으로, 90년도에는 3세계, 러시아 쪽을 갔다.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서 세계선교 역사를 이루는 단체이다. 우리 단체의 동기는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이 시대에 영향을 끼칠 지도자로 양성하는 것이고 특징은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생긴 단체이며 순수하게 성경읽기, 일대일 성경공부로 성경에 기초한 가치관을 기른다.
UBF의 비전은 앞으로 어떤 점에 초점을 두는가. 세계선교 193개국 개척을 위해 기도한다.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세계선교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영적으로 축복을 많이 받았는데 점차적으로 교회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 원인이 시대의 죄악에 타협하고, 자족하고, 순수한 신앙을 잃어가기 때문이라고 깨닫고 젊은이들을 복음을 붙들고 순수하게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십자가의 고난을 사랑하는 그런 종으로 키워 한국 내에 새롭게 복음의 축복을 감당하고 세계선교 함으로 계속 쓰임받는 우리나라가 되도록 하는 의미도 된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UBF 자체적으로 예배를 주관한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교회 일각에서는 UBF를 이단시 하기도 한다. 이에 반론한다면. 처음에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었다. 나중에는 많이 듣다 보니 UBF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고, 목사님께도 여쭤보았다. UBF에서 은혜받고 활동한 사람으로서 객관적으로 볼 때도 교회 목사님, 전도사님들이 UBF를 이단시 여기는 것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 왜냐면 원래 UCM이라는 단체가 UBF의 모태인데 광주 노회에서 학생 전도를 위해 단체를 만들자 하여 이창호 목사님이 독립하면서 UBF를 만들었다. 교회에서는 혹시 나가면서 이단으로 흐르지 않을까 염려를 많이 했다. 그러다가 불신자를 전도한 적이 있었는데 예배를 드리게 해야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소명있는 자를 뽑아 목사로 세워 예배를 인도했다. 외부에서는 이 점에서 교회를 등지는 이단으로 생각했나 보나 이단은 아니다. 사도신경을 주축으로 이단 기준을 삼는데 우리는 사도신경을 믿고, 교회의 교리도 위배하지 않고 부정하지도 않는다. 교회에서 이단으로 보는 것은 노회에 속하지 않고 분리해 나갔기 때문에 이 단체가 정상적으로 정통적 교리에 입각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단체로 흐를 수 있는가 염려시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교회를 전적으로 존중, 사랑하고 교회 다니는 분은 교회로 돌아가도록 한다. 뿌리없고 방황하는 사람만 전도하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전적으로 교회에 헌신하도록 돕는다. 광주교회처럼 다른 교회를 부정하는 것이 진짜 이단이다. 교회를 인정하고 잘 되도록 기도하며 교회와 연대해서 할 일이 있으면 같이 하도록 노력한다. 그런데도 교회에서 염려를 한 까닭에 단체의 기도 가운데 말씀 전하는 목사님들이 장로교 개혁측의 신학대에 다녀 목사안수를 받았다. 실제 UBF는 하나의 종파, 예수 장로교에 속해 있다. 노회에서는 인정하지만 대학생을 전도하는 특수교회로 분리해서 인정한다. 노회에 소속되나 실제적일 영향은 안 받고 자체적으로 행사한다. 노회 총회에 우리 대표 000목자님께서 참석하셨고 얼마전 문선명 이단대책위원회에도 대표로 참석하셔서 교회와 연대해서 가도록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내 입장이 변론하는 입장인데 중앙교회 정규오 목사님도 우리 고문으로 실제 계시고 호남신학대 황승룡 총장님께서도 고문으로 계시면서 우리 모임을 인정해 주신다. 교회는 군, 대학생, 장애인을 전도하는 특수교회와 일반교회로 나눈다. 어떻게 보면 UBF는 특수교회라 할 수 있다. 선교단체로 시작하여 결국 교회화 된 것이다.
교회와 연대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러한 부분이라든가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예전에는 자체역사를 이루느라고 외부역사나 교회역사에는 사실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모임이 세계적으로 80여개국에 1100여명을 파송한 아주 큰 나무가 되어서 그만큼 잠재력이 많이 생기고 광주의 전남대만 해도 200여 명이 넘는다. 그래서 SM2000 때 전국 UBF회원들이 같이 동참을 했다. 그것이 가장 크게 동참을 했던 모임이다. 또 전남대학교에 전.기.협 모임이 있는데 UBF 모임을 하면서 본인이 선교단체위원장을 맡아서 적극적으로 동참을 했다. 실제적으로 일꾼들이 많다보니까 우리가 가장 일을 많이 했다. 교계의 다른 구체적인 것들은 같이 동참은 못하지만 대학생 복음화를 위한 모임은 같이 동참하고 있고 문선명 대책위원회나 광주지구 선교단체 책임자들 모임에도 같이 동참하고 있다. 우리가 세계선교 중심으로 활동하여 성격이 다르다 보니 모임의 장이 되어 이끌어 나가긴 어렵지만 앞으로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는 모임들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다.
UBF와 교회활동 가운데에서 고민을 하는 지체를 만난 적이 있다. 그 지체는 UBF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UBF에서 요구하는 교회모임과의 단절, 또 가족을 떠나 공동체 생활을 권유하는 절대헌신의 필요성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었다. 자칫 생각해 보면 UBF는 절대헌신을 하는 자만 요구하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는데 정말 그러한가. 절대 십자가를 사랑하도록 돕는 것을 복음처럼 믿고 있고 주님을 위해서 자기 몸을 아낌없이 투자하도록 돕는다. 제자는 자기 일생을 전적으로 드려야 하는 것처럼 고난을 사랑하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시간은 절대 아깝지 않다고 가르친다.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산다면 지금 이 시간을 사마리아 남자, 사마리아 여자처럼 살아가고 또한 니고데모처럼 세상 헛된 것을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며 세상 것에 마음을 뺏기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고귀한 생명구원역사를 위해서 헌신하기 때문에 아깝지 않다. 우리가 이 시간을 드리는 것은 나중에 주님께서 상급으로 다 보상해 주신다고 교육한다. 그래서 사실 집안에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지만 주님의 제자로 살려면 절대헌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고 또 그 길만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주님을 따르는 가장 바람직한 삶이라고 확신시켜 주고 있다. 그러므로 절대헌신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사실 교회의 교육체계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주변에 보면 선교단체에서 1,2년 동안 교육을 꾸준히 받다가 정작 봉사는 교회에서 하며 그 가운데서 갈등을 겪는 지체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인간적인 좁은 마음으로 상당히 마음이 아프고 서운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임이 커지면서 우리 마음이 넓어졌다. 우리가 키운 목자들은 우리가 더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이 겉으론 교회활동을 잘 해도 내면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확실히 교회로 부르심을 받아 가는 사람들은 열심히 하도록 돕고 있고 거시적으로 볼 때 교회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감사하다.
캠퍼스에 가보면 S.C.E.모임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단체들을 자신들의 모임에만 전념하고 연대모임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하고 생각하는가. 전.기.협 활동을 해봐서 S.C.E.를 안다. 전기협 활동 결과 깨달은 점은 각 단체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선교단체 같은 경우 장단점이 겸비되어 있다. 장점은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충성할 수 있다는 점과 단점은 선교단체 그 유형에 맞게 사람을 길러버린다는 것이 있는데 그러한 특성을 무시해 버리고 우리 하나가 되자 하면 절대 하나될 수 없다. 내 생각으로는 가장 현실적인 것은 그 특성들을 우선 서로 인정해 주고 그 차원에서 하나가 되야지 그렇지 않으면 하나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진다. 하나님 보시기에도 특성들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인정해 주는 차원에서 공동목표를 위해서 합심하면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UBF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고민하는 지체들이 있는 줄 안다. 목자의 입장에서 그 지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회와의 고민에서는 기도를 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아서 활동하길 바라고 필연인 가정과의 고민에서는 그 고민을 통해서 복음이 역사한다고 믿어야 한다. 새 부대에 예수님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새 부대가 되가 위해서는 아픔의 과정이 반드시 있다. 그런 아픔들을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고 주님을 더 사랑하라. 만약 그러한 과정을 기도로서 인내하여 감당하게 된다면 가정복음화도 이룰 수 있고 자기의 믿음도 한 단계 올릴 수 있다. 진정한 축복을 바라보고 감당하길 바란다.
취재 : 전의석(voice2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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