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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인터뷰 - 어린이 전도협회 최원장 목사님



어린이 전도 협회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취지는 무엇인가.

어린이 전도협회는 미국에 본부가 있고 광주지역에는 1976년 2월 25일에 창립되었다. 교회적 관심이 성인에게만 치중되었던 1920년대 미국에 오버홀처라는 목사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어린이 전도협회다. 그 조직을 위해 먼저 각 교회와 지도자들에게 어린이 전도와 지도자 양성을 호소하고 그리스도 없이 갈등하고 있을 세계 어린이, 그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1937년 5월에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국제 어린이 전도 협회가 탄생되었다.


현재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세계적으로 86개국 나라에서 전도활동을 하여 수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복음을 듣고 구주를 영접하였다. 본부는 미국 월링턴에 있다. 한국에는 23곳의 지회가 설립이 되었다. 한국에는 100여명의 간사님들이 봉사하고 있으며 이곳 광주 지회에서는 5명의 간사님들이 활동하고 계시다.


어린이 전도협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각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 훈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좀더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있게 하고 어린이 전도와 주일학교 봉사를 하도록 한다.


교회의 주일학교에 전문적인 교사가 부족하다고 한다. 전문적인 교사 교육 없이 교사 스스로가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반적으로 자기가 깨달은 복음을 아이들이 이해하도록 가르치려 할 때는 재정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개의 교회와 교사들은 그러한 것을 간과하는 편이다. 성경 말씀을 보면 아이들 수준에서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가르치라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 연구라 함은 지식적인 것이 아니고 영적이면서 체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을 체험한 교사가 생명의 원리에 따라 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얘들이 누릴 수 있도록 가르치려면 많은 기도와 영성 훈련이 먼저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어린이 전도협회에서는 교회교사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을 시키는가

요사이 가장 영적 파워가 있는 프로그램은 5일 클럽이 있는데 교사들을 일주일 동안 합숙 훈련을 시키고 3주동안 실습 훈련을 시키는 프로그램이 여름 방학과 겨울방학에 마련되어 있다. 또 그 훈련을 마친 사람에게는 교회 어린이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또다른 체계적인 훈련이 있다. 이 훈련은 미국에서 개발된 Teaching Children Effective(효과적인 어린이 가르치기)인데 그것이 1(구원의 확신), 2(성장), 3(헌신)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그 다음은 TCE 과정을 마친 분들 중 은사가 있는 분의 강사 훈련 과정인 IOT(1-3단계)이다. 그 후에는 사역자 훈련 코스인 LTI가 있다. 그것은 리더를 길러내는 훈련이다.


어린이 전도에 대해 문제점이라 할 만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회가 다양화되고 어린이들이 자체적인 자유가 없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학교와 여러 가지 학원 때문에 심지어 유치부 어린이들도 자기 시간이 없다. 부모님들이 경쟁사회에서 생각했던 대로 어린이들을 강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개인 시간이 부족한 형편이다. 그래서 전도를 위해서는 그 부모를 설득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자기 시간 때문에 거기에 빠져 교회에 다닐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 전도가 힘든 상황이다. 이것이 첫 번 째 문제라면 두 번째 문제는 교사들에게 있다. 교사들은 위와 같은 문제 때문에 전도가 안 된다 여긴다. 어린이 전도는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불가능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다. 그러나 높은 교육열로 부모들에게 얽매인 아이들과 현실이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세계복음화를 꿈꾸고 있고 계획하신 바 있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하고 일을 할 때 하나님의 지혜로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못하는 형편이다. 교사들이 미리 겁을 먹고 기도나 연구, 훈련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다. 이처럼 교사들의 부정적인 의식이 문제다.


교회 자체적으로 보면 교사들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하던데

'추수할 것은 많고 추수할 일꾼은 없는 현실이다'라고 주님이 말씀하신 바 있다. 또 추수할 일꾼은 하나님이 예비하셔서 추수터에 보내심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 추수터에 보낼 일꾼을 훈련시키는 부분에서 우리는 너무 연약하다. 훈련을 어떻게 시켜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마땅히 크리스천이라면 이 땅에 사는 참 목적은 하나님의 계획으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심을 확신하면서 그 계획을 발견하고 그 목적대로 사는 것,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사람들의 본분이다. 그 가운데에는 사람들이 취직하고 공부하고 결혼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천의 삶에 있어서 가장 먼저 되어야 할 것은 하나님이 나를 이 땅에 보낸 목적을 위해서 사는 것이다. 그 외의 것들은 부수적일 따름이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은 부수적인 문제들을 삶의 최고 목표로 두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야겠다는 것에서 사고가 분산되어 있다. 그래서 크리스천 젊은이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만다. 힘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취직자리가 없다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라. 왜 이 땅에 취직자리가 업겠는가? 대기업에서 월급 받고 사는 것만이 취직인가? 하나님의 은사를 따라 사는 것이 취직이다. 일터가 없다고 지성인들이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취직이 되지 않았다고 교회의 주일 학교 봉사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거구로 생각하고 있는 일이다.

미국의 카터 대통령이란 분이 주일에 주일학교에서 봉사를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이 때 기자들이 몰려와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해댔다. 그 때 카터가 했던 말은 '주일날 이럴 시간이 있으면 교회로 돌아가 예배를 드리시오'였다. 그것은 예배도 안 드리고 일에 바쁜 이들을 꼬집는 말이었다. 또한 대통령보다는 주일학교에서의 봉사가 더 나음을 뜻하는 것이다.

또 하나 교사의 부족에 있어서 필요한 것이 있다.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아이들 가르치기에 힘써야 한다. 왜냐면 그 나름대로의 경륜과 성공의 비결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더할 나위없는 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사람들이 교회 봉사를 하는데 어떤 부모가 자신의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기를 꺼려하겠는가? 그러나 정작 지위가 높은 이들은 거드름을 피우고 뒷짐지기 일쑤이며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할뿐이다.


아까 교사들의 사고가 다소 부정적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에 대해 어린이 전도 협회가 대책으로 마련한 일이 있다면

훈련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 사명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 그러한 사명감을 말씀을 통한 훈련으로 하나님이 보여 주실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옛날에 비해 어린이 전도가 많이 변화했으리라 본다. 변화 양상에 대해 말한다면

지금처럼 경제적, 산업적 발달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아이들에게 많은 여유가 있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너무 바빠졌다. 필요한 것만 알고 배우면 좋은데 우리 나라의 부모들의 교육욕심은 너무 많아서 필요없는 부분까지도 남들이 하니까 쫓아다니며 시키고 있다. 때문에 생각 자체가 많이 분산되어 있다. 차분하게 앉아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없다. 이렇게 정신적인 것에 대한 충족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경쟁심에 사로잡힌 부모들에 의해 아이들이 묶여 있다.


이에 대해 대책이 있다면

옛날에는 거리에 나가 아이들을 붙잡고 교회에 가자는 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이 통하지 않는다. 이러한 때 빛을 발할 크리스천이 필요하다. 어떤 마을에 크리스천이 살 때, 그 주변 사람들이 '우리 아이를 학원보다는 저 곳에 가서 몇 시간 지내게 하는 것이 옳겠다'싶을 정도로 빛을 발한다면 복음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함은 중요하다. 뭇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를 내어 맡길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는 이미 새소식반 전도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훈련받은 교사나 부모들이 마을에서 신뢰를 얻어 아이들을 그들의 집에 데려와 가르치고 나서 아이들을 교회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지는 않지만 친절하고 덕망이 있어 뭔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웃집에는 보내 준다.


물품으로 아이들을 전도하는 교사들의 예가 허다하다고 한다. 그런 것들을 볼 때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고 안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복음을 전하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 요즘 선물을 주는 것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그 교사가 참 복음을 전할 욕심 때문에 복음을 체계적으로 잘 준비해 놓고 있으면서 한 명이라도 더 전도하기 위해 선물을 준다면 아이들이 선물을 받으러 왔다가도 믿음에 깨어져서 삶에 변화가 되었을 때는 선물을 주어서라도 한 명이라도 더 구원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복음 외의 것을 더 중시 여긴다면 나쁜 일이겠지만 구원을 위해 준비하는 참 교사라면 선물이나 물품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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