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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2 - 주일학교 교사들의 공통된 이야기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때에는 주일학교 선생님이 내가 교회 다니는 데에 많은 힘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의 나를 키워준 게 그때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그런 선생님의 사랑을 심어 주고 싶고, 하나님의 일 하는 데에도 아이들 가르치는 게 어떤 일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선생님을 하게 되었다. 빈틈없는 선생님이 되고자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 선생님하는 데에 개인적으로 어려운 점은 우선 집이 광주가 아니기 때문에 집에 내려갈 때에는 주일을 여기서 같이 보낼 수 없는 나의 상황을 아이들한테 이해시키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학교 일이나 여러 가지 일로 인해 교사의 일도 하나의 '일'로 생각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가치있는 일인 줄 알면서도 세상의 일에 쫓기어 살다보니 그러는 것 같다. 요즘은 성격이 독특한 애들이 많다. 개성이 강하다 해야하나. 환경이 너무 열악한 아이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해 줘야 하는지 당황스러웠고, 부모님들의 감싸는 교육으로 말을 함부로 한다든지 예의가 없는 얘들은 다루기가 힘들였다. 나름대로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은 밝게 생각하도록, 잘 자라도록 기도해주고 인간적으로 정말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어느때는 반 아이 한 명이 우리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서는 짜장면을 준다는 옆 교회에 가서 또 예배를 드린 적이 있다. 그때에는 목사님과 얘기해서 여러 설명을 해주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그 애를 따돌리거나 그러면 못쓴다고 이야기해준다. 다른 교회에서 이렇게 물질적으로 투자를 하면 아이들은 그것들을 가지고 교회를 비교하려 한다. 그때에는 그런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교회에서도 결석이 적은 반은 간식을 주고, 생일 때, 전도했을 때, 퀴즈 맞췄을 때는 선물을 주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물질적으로 이렇게 유도를 하는 것은 신앙적인 것만으로는 그들을 충족시켜 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어더한 판단이 서지 않은 나이에 말씀도 재미있어야하고 흥미가 있어야 한다. 단지 수적으로 늘리기 위해 무분별한 공세는 잘못이고 약간의 보상은 필요하다고 본다. 어린이를 전도하는데 있어서는 먼저 우리가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필요하다. 그리고 개인적인 접촉(전화, 가정방문, 편지 등) 이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 어린이들은 선생님과 같이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한다. 그 다음에 공과를 통해 그 어린이를 성장시킨다. 사실상 반 수를 늘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봉사라고 하지만 전문인은 아닌데 많은 것을 교사에게 요구한다. 성경공부, 구연동화, 레크레이션, 율동 같은 것을 우리가 직접 가서 배우는 것은 어렵고 교회에서 교사 교육할 때 그런 분야의 전문강사를 초빙해서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요즘은 새로운 것을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옛날 방법은 너무 식상하고 호소력이 없는 듯 하다. 30-40분을 어떻게 식상하지 않도록 할 수 있나, 같이 활동할 수 있고 기억에 남으면서도 재미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면서 주마다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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