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바람이 불고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씻겨 줄 시원한 바람, 바로 단기선교의 바람이다. 해마다 방학이 되면 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지를 찾아 해외로 나간다. 그러나 상당수는 단기선교의 분명하고 정확한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교의 본질은 뒤로 하고 인간적인 만족을 위해서나 교회의 명분을 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단기선교를 이용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TheVoice>가 단기선교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단기선교는 현대 선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 기간이나 방법, 사역 등에 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일반적으로 선교계에서는 2년 이하의 기간을 단기선교로 보고 있다. 이것은 다시 3주 또는 4주의 단기트립 형식과 6개월이나 1년, 2년 정도 선교지에 머물며 섬기는 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간이 아니라 단기선교의 목적과 사역, 방법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 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선교의 목적은 크게 복음 전파와 교회 설립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것을 단기선교에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단기선교가 일반적인 선교의 목적을 내포해야 하되 그 기간이 짧은 만큼 욕심을 줄이고 선교사 개인이나 선교 활동에 있어 준비 작업이 될 수 있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접근해 보는 시도가 필요하다. 사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단기선교는 대부분 선교사들의 사역을 돌아보거나 관광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이것도 선교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단기선교의 사역은 그 목적에 따라 선교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되 융통성 있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단기선교는 분명 현 시대 젊은이들을 선교의 길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통로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단기선교가 유행이나 영적 만족의 수단이 아니며, 선교사를 만나고 선교지를 구경하는 여행은 더욱 아님을 알아야 한다. 분명한 목적과 철저한 준비가 없이는 재정의 낭비를 가져올 뿐, 오히려 선교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단기선교를 앞두고 작게는 그 의미 파악에서부터 크게는 구체적인
방법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은 많다. 그저 휩쓸리고만 있을 때가
아닌 것이다. 단기선교에 참여하는 마음에서부터 방법과 사역에 있어서까지,
하나님께서 참으로 받으실 만한 선교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것, 그리고
본질인 복음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 이것이 <TheVoice>가 진정 소망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과 헌신하는 젊음으로 한여름의
무더위까지도 능히 이길 수 있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
|
Copyright(c) 1997, internet The Voice. But All right not reserved. |